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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7

낮 산책에 만난 고양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들 마음이 어지러워, 이대로 집안에 있다가는 끝없이 바닥으로 꺼질것만 같아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 바람을 쐬고 시선을 돌리면 그나마 조금 나을 것 같아서. 날은 흐렸고, 조금 쌀쌀했지만 오히려 차가운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산책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중학생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고양이가 있을 자린데 하고 보니까 얘네 둘이 바위위에서 사람들 시선을 즐기고 있었지 뭐람. 아이들은 고양이가 할퀼지도 모르니 선뜻 다가가지 못했고, 나는 얘랑 구면이고 만지기도 했던 터라 자세를 낮춰앉아 간식을 꺼냈다. 만지려고하니 자꾸 뒷걸음질을 쳤는데, 생각해보니 또 모자 뒤집어 쓰고 마스크까지 다 써서 눈만 내놓고 있어서 또 못알아본것.. 고양이들 진짜 사람 기.. 2022. 10. 31.
우정 삼겹살 돌솥비빔밥/ 삼겹카페 대패삼겹 + 닭가슴살/닭가슴살 볶음밥 두번의 삼겹살과, 두번의 닭가슴살 혼자서 밥 먹을때는 항상 우정에 간다. 가격도 저렴하고, 별다른 반찬 없이 야채들을 섞어서 먹는게 그냥 좋아서. 평소에는 일반 돌솥만 먹는데, 가끔 알밥이나, 삼겹살 돌솥을 먹는다. 친구들이 밥 먹자고 찾아와서 메뉴 못 고르면 우정에 돌솥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그러면 냉큼 먹고 싶은 다른 메뉴를 내어놓는다. 뭐야.. 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밥 먹고 가려고 들렀더니, 테이블마다 놓여진 결제시스템..!! 이제 모든테이블에서 주문, 결제까지 다 가능하다. 직원분이 메뉴판 주고, 주문 받으시고, 가져다주시고, 결제까지 하시는것에서, 가져다 주는 것만 남고 나머지 과정이 다 사라졌다. 이 정도면 곧 메뉴도 로봇이 가져다 줄 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설자리가 점점 .. 2022. 4. 16.
봄의 낮과 밤, 벚꽃과 야옹이 화창한 날씨. 하루하루 날씨가 변화무쌍한 22년의 봄이다. 바람은 차고 일교차는 크지만 낮의 날씨는 이렇게나 좋았다.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살랑살랑 봄 바람. 바람불면 꽃잎 흩날리기 시작했는데 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주면 좋겠다>< 고양이가 떨어지는 벚꽃잎을 가지고 놀고있었다ㅠㅠ 애기고양이여서 모든게 놀이처럼 느껴지나보다. 멀리 떨어져서 보고 있었는데 신나게 재밌게 놀아서 좀 지켜봤다. 오토바이 소리에 놀라 놀이를 멈췄는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여기저기 둘러보고, 그러다 나도 한 번 쳐다보고는 뛸듯말듯 사람없는 쪽으로 통통 튀어갔다. 저번에 카오스 엄마냥이랑 있던 그 아기고양이가 자란걸까. 겁도 많이 없는게 애기티가 나던데 귀여웠어. 황련산에 꽃 이만큼 폈다고 받은 사진. 이 정도면 이번 주말에 .. 2022. 4. 3.
별 일 없이산다 너무 귀엽고 너무 공감가서 나도 모르게 저장한 그림 적성을 찾았다며 화색도는 참새 너무 러블리 누워있기 은근 쉽지않은거 인정 ㅋㅋㅋㅋㅋ 요즘 와인을 그렇게들 마시길래 나도 마셔볼랭하면서 사온 와인 모르겠으면 칠레와인을 사랬던가 여튼 가성비 좋은 와인이라고해서 골랐다 치즈는 맛있고, 와인은 잘 모르겠.. 그냥 스파클링 살껄.. 뭐하러 레드를 사서 ㅋㅋㅋㅋㅋㅋ 커피랑 먹으면 좋은데 바로 일어난 아침엔 티가 좋다 삼다연 제주영귤 티 향이 너무 너무 좋았다 이솝 파슬리 씨드세럼 리뉴얼되고 맨카인드에 팔지도 않아서 새로운 판매처를 찾다가 직구는 귀찮아서 포기하고 그냥 구매한 곳 Bysuco - Eco Direct Purchase │ 바이슈코 가치 있는 친환경 소비, 프리미엄 직구의 기준점이 되다 ┃ Bysuco .. 2022. 3. 3.
먹고, 걷고 쉬는 일상의 소중함 겨울은 힘들다... 너무 추워서 간신히 가졌던 다짐마저 무색하게 만들어 (응 그냥 게으른거 한라봉, 천혜향, 사과 설날쯤 쥐어주셔서 두고 먹어야징 했는데 천혜향이 먼저 가버렸다.. 곰팡이 펴서 상해버리는거 보고 기겁.. 오래 둬도 되는거 아니였나.. ㅠㅠㅠㅠ 놀래서 나머지도 얼른 까서 먹어버림 아끼지말고 내입으로!! 당근 너무 좋아 생당근, 당근주스 너무 좋아 당근에 잎 나고 있길래 화분에 심었는데 무럭무럭 자란다 양배추고 당근이고.. 너네 대체 뭐임? 생명력에 감탄하는 중 보리차러버 정수기를 사놓지 않아서 매번 끓여마시는 보리차 보리차는 물 대용 가능하다고 한다 너무 너무 예쁜 곳 카페라고 적혀있었던것 같은데 언젠간 꼭 가봐야지 사유: 카운터에 고양이 식빵굽고있음 진짜 추운날이었어.... 치킨 기다리면.. 2022. 2. 23.
먹고, 읽고, 산책하기 점점 단조로워지는 일상이 가끔은 서운해지는 날이 오기도 했는데 가질 수 없을때나 소중하다고 느끼는게 인간 아닐까 조용히 별일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아껴보기로 했다 돌아보면 뭉텅이로 지나버린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오늘 뭐했지? 하고 생각했을 때 책 읽고 걸어다는것 밖에 없다 하더라도 마음에 그늘 질 틈을 주지 않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면서. 나는 기록은 좋은데 소통은 힘들다. 타인과의 교류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이 그저 부러울 뿐 동경한다고 해야하나? 넘치는 열정을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다고 마구마구 사랑을 표현해 버림 부담스러우려나..? 저 책 읽으면서는 그래도 8시에 일어나 30분씩 내 아침시간을 쪼개쓰면서 나름 뿌듯해 했는데 역시 인생은 작심삼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둣.. 2022. 2. 20.
자유롭게 즐겁게 행복하게 늦지않게 기록해두어야 그때의 기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데 어느정도의 기록거리가 쌓이면 몰아서 쓰는 버릇을 여태 고치지 못하고 있다 그치만 하는게 중요하지 그럼그럼 쿠키로 떠들썩 할 때도 한 번도 사먹어 본적없었는데 친구덕분에 맛을 볼 수 있었다 무려 백화점 팝업까지 들어갔었던 가게의 쿠키! 단호박 로투스와 레몬얼그레이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음) "오늘 우울한 것이 당신의 삶이 우울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니 이 밤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툭 털어버려 라고 해주는 말들에 정이 간다 그게 다는 아니야 라는 말들도 괜찮아질 때까지 계속 아파야 한다면,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괜찮아져보자. 겨울의 차가운 작은 천에서, 물에 둥둥 뜬채 고개를 돌리고 자는 오리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계절따라 움.. 2022. 2. 18.
매일의 기록 / 풍경과 고양이가 가득한 사진첩엔 오늘 내가 뭘 먹었는지 오늘 어떤 고양이를 만났는지 어떤 하늘과 어떤 달을 보았는지 어떤 꽃과 나무를 보았는지 이런것들이 채워져간다 하지만 시작은 믹스커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사먹는걸 좀 줄여보려고 참고 또 참다가 그럼 믹스커피로 나에게 보상을...? 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사와서 엄청 먹어대는 중인에 무슨의미냐.. 헤헷 맛있다 믹스커피 진짜 오랜만에 타 마셔... 자판기로 뽑아마시는거랑 또 다르지 물 조절 내가 하니까 이 커피 타 마실 때만 등장 할 수 있는 나의 귀여운 고양이 스푼 보는것도 좋아 집에서 가끔 피우는 향 문 다 열어놓고 피워야 해서 요즘 잘 안피운다 아침마다 피우고 싶은데 응 추우니까 ^^* 집에서 고기 구웠을 때 나갔다 들어오면 거슬리던 냄새가 있었는데 그때 .. 2022. 1. 24.
매일의 기록 / 일상기록 길을 걷다 마주하는 모든것에 의미부여해보기 시간이 얼마만큼 흐른 후에 들여다 볼 어느 날에 사진 한장에 담긴 그때의 기분을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바뀌더니 요런 귀여운 캐릭터가 생겼네 봄이오면 루프탑에 또 사람 많아지겠다 딸기 물러지기 전에 냅다 꼭지 잘라서 한입에 털어넣기 왕 큰 딸기 먹고싶으다 돈까스집 영업이 일찍 끝나서 가게 된 옆 국수집인데 셋다 다른거 시켜서 먹었고 다른테이블에서 음식 거의 다 남기고 나가서 주문하면서 괜히 신경쓰였는데 맛있더라 다정한 선물:D 왕딸기 사러갔는데 잔챙이 남아서 속상쓰... 마지막 박스라 그냥 사왔지만 작고 덜 달아서 아쉽쓰.. 1년에 오천원씩 오르는 딸기 친구가 집들이겸 사주고 갔던 오설록 티세트 아직도 다 안먹다니..!! 아끼다 잊겠다 싶어서 요즘 밤에 커피..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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