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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매일

먹고, 읽고, 산책하기

by 우리의 매일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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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단조로워지는 일상이 가끔은 서운해지는 날이 오기도 했는데

가질 수 없을때나 소중하다고 느끼는게 인간 아닐까

조용히 별일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아껴보기로 했다

돌아보면 뭉텅이로 지나버린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오늘 뭐했지? 하고 생각했을 때 책 읽고 걸어다는것 밖에 없다 하더라도

마음에 그늘 질 틈을 주지 않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면서.

 

나는 기록은 좋은데 소통은 힘들다.

타인과의 교류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이 그저 부러울 뿐

동경한다고 해야하나? 

넘치는 열정을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다고 마구마구 사랑을 표현해 버림

부담스러우려나..?

 

저 책 읽으면서는 그래도 8시에 일어나 30분씩 내 아침시간을 쪼개쓰면서

나름 뿌듯해 했는데 역시 인생은 작심삼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둣국

만둣국 너무 좋은데 엄마가 끓여준거 한정..

요리 할 줄 모르니까 사골곰탕에 만두만 넣어서 끓여먹지만

나는 엄마가 끓여준 국과 반찬과 김치가 제일 맛있다

근데 내가 하는것도 맛있다 간도 안된 음식들이지만 그냥 내입맛에는 맞아

 

애증의 알리, 레노보 테블릿

왜 나만 5일배송 안해주냐고....ㅠㅠ

배송 빠르면 하나 더 사려고 했는데 과정이 빈정상해서 보류

엄마는 아주 잘 쓰고 계셨다

그저 홈버튼이 어디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드러내셨을 뿐

 

어맛 진짜 쏘러블리

저 사랑스러운 부농코 옆 까망은 코딱지 일까 무늬일까..

눈꼽일까 무늬일까.. 떼어보고싶은 마음

앙증맞은 발로 딛고 서서는 나를 쳐다보던 저 눈빛...

껴안아주고팡...(손도 못대게함.. ^^

 

엇갈린 점심 그치만 꿀맛

 

오랜만에 바닷바람 맞으며 걸어볼까? 

엄마 꼬셔서 걸으러 나갔던 날

너무 많은 인연이 깃든 곳이라 사실 가기 싫을때도 많다

한동네에 너무 오래살았어 정말...

 

휴게소에서 만난 던킨 난 이거 너무 맛있더랑 쫄깃

아니 본집에도 우리집 근처도 왜 던킨이 없냐...

본집동네에 진짜 체인점이란 체인점 전부 다 있었는데 다 없어졌어.. 너무 아쉽다 정말

KFC 파파이스 나뚜루 던킨 배스킨 롯데리아 맥도날드 스타벅스 

전부 다 있었는떼 맥날과 스벅만 남았음...ㅠ 

그리고 죄다 모든 커피체인점이 다 들어온 현재

 

부랴부랴 경기도까지 가느라 + 휴게소 식당 닫음 = 저녁에 첫끼..

이동갈비 맛있게 먹었다 양념이 진리

 

미쳤나봐....

밥 먹으면서 잡은 숙소 야경..

편의점 가려고 나왔다가 아무생각없이 하늘 쳐다봤는데

??????

내가 뭘 본거???? 하늘에 수두룩한 별ㅜㅜㅜㅜ

진짜 너무 추워서 오래 서 있을 수가 없어서 들어왔지만

진짜.. 계속 보고 서 있고 싶었음 ㅜㅜㅜㅜㅜㅜ

 

경기도로 출발전에 제일 먼저 챙긴 해삼...

설에 해삼 먹어야 한다고ㅋㅋㅋ

배터져 죽을것 같았는데 또 아빠가 한놈한놈 잡아준거니까 호로로로롭

건강하자

 

꼬리로 다리 감싸고 있는 이 귀요미...

너무 귀여워서 두손 모으고 보고있는 엄마 ㅋㅋㅋ

우리가족들 전부 이 고영한테 홀려서 떠나질 못함

이 식당에 들어가려고 오다 만났지만 아니었어도 얘보고 들어갔을듯

 

이리와 하로 무릎을 탁탁 치니까 ㅜㅜㅜㅜㅜㅜ

올라와서 식빵굽고 누워있음.. 골골송과 함께..

밥 나올때까지 가게 안들어감..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사람 너무 좋아하는 고영...옆집 풀빵사장님네 고영임

 

아휴 무서워....ㅋㅋㅋㅋㅋㅋ

얼음 진짜 꽝꽝 얼었다 증말

 

다음에 마시멜로우 구워먹자가 결론이었던 구운 아이스크림

 

로즈마리 속에 파묻힌 동백꽃

 

내가 입은 유카타

입고 돌아다닌 2시간이 너무 재밌었다 

히힛

 

니지모리 슈퍼에서 샀던 과자

겁나 짜네 증말 맥주를 부른다

 

한 번은 신어보자..

잠옷차림으로 눈맞으러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없을 때 눈 밟자고 엄마랑 뛰쳐나감

같이 삿포로 갔던 생각도 나서 손 바닥 찍자고 꼬셨지

 

애옹 발시려

보고싶은 오다

 

휴게소 화장실 통창으로 눈내리는거 보고 서있으니 좋더라

뒤에 꾸며진 정원이 예뻐서 기다리는 동안 잠시 걸었는데

조용한 저 공간에 혼자 서 있으니까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약간 혼자 동심의 세계 다녀옴

 

돌아오는 날에 울진에 들렀다가 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너무 멀고, 눈도 계속 내려서 포기하고 돌아왔다

그땐 그게 낫지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네

 

내새꾸한테 인사하러 다녀온 뒷산

혼자였으면 나는 또 펑펑 울었을텐데

가족들이 각자 추억을 떠올리면서 침묵을 깨어줘서 울지않았다

 

나이를 먹어버렸군 아이쿠

미뤄뒀다가 몇년후에 몰아먹을게 나이는.. 했다가 먹금당했었는데

 

저는 이 정도가 좋아요

 

결국 해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느린 것 같다고 조바심 내지 않는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움츠러들지도 않는다. 대신 멈추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계속 걸어나간다. 

쉽게 오르면 쉽게 무너진다.

쉽게 얻는 건 쉽게 잃느나.

천천히 시간을 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차근차근 올라가자.

그렇게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나가자.

 

이 한장에 담긴 모든 글이 다 좋았다

 

취향은 변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웨딩 그린티를 꺼내서 마실 때 마다

너무 너무 좋아서 한통을 구입했다가 결국은 버리고 말았지만

이제는 그런 욕심을 내지 않는 나이가 되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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