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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84

수다쟁이 고양이 봄날 같던 날씨가 추워졌다. 추운 날엔 고양이도 햇볕쬐러 잘 나오지 않기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진다. 아쉬운 며칠이 지나고 햇볕쬐고 있던 고양이를 만났다.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건네니 자기도 기다렸다는듯이 반가워 인사를 건네며 다가온다. 냐아아아아아아앙 얼마나 크게 소리를 내는지 너무 반가워서 계속 대답을 해줬다. 귀여운 수다쟁이 고양이는 쓰다듬는 내 손길에 기분 좋아 꼬리를 바짝 세워줬다 헤드번팅만큼이나 반가운 고양이의 인사. 근데 얼굴보고 싶어요🐱🤍 야오오옹 어~ 야어ㅓ아옹 어~어~ 둘이서 바닥에서 이러고 한참을 놀았다 경계 조금 하다가 긴장풀고 누워버리는 고양이 어느새 배를 드러낸다 젤리.. 만져봐도 되나요? 딱딱하지도 물렁하지도 않은 분홍젤리 발을 간질간질해도 발톱 한 번 내새우지 않은 .. 2023. 1. 18.
귀여운 고양이의 친근한 애정표현 요즘 날씨가 꼭 초봄 같아서 고양이도 산책을 자주 나온다 늘 있던곳에 고개를 빼꼼 내밀고 보는데 자리에 없어서 오늘은 없나? 했는데 옆쪽에 나와있던 귀요미 인사를 건네니까 수다스럽게 다가와서 쭈그리고 앉아 궁디팡팡을 해줬다 보자마자 궁디를 들이대는 고영 예전엔 얼굴로 부비부비 정도는 하고 궁디팡팡을 받더니만 이 날은 보자마자 궁디나 뚜들기.. 말소리 들리는 줄... 꼬리는 왜 펑하고 있는건데요 조금은 말라서 걱정스럽던 고양이는 다시 살이 붙은것도 같다 앉아서 긁어주면 자꾸만 앞으로 조금씩 땡겨가서 나도 같이 끌려감 내가 해를 가려서 그런걸까? 궁디팡팡을 멈추니 두손 두발 모으고 얌전히 누워 해를 쬔다 사랑스러워 기분이 좋으면 옆으로 누워버리는 내 친구 귀여운 분홍젤리도 보여주면서 바닥에 뒹군다 먼지 먼지.. 2023. 1. 14.
안녕 고양이들? 걷는 내내 고양이들의 마중을 받으며 산책을 했다. 아주 춥던 시기가 지나 걸어다니기 딱 좋았던 어느 토요일 밤, 정말 오랜만에 고양이들을 만나러 갔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아팠던 탓에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못했던터라 보고싶은 마음이 목끝까지 차올랐다. 고양이들이 보고 싶고, 안달이 날 때쯤이면 그리운 내 고양이 생각에 울던 날들이 이어지던 끝자락 쯤이다. 사진만봐도 눈물이 차오르고, 떠올리면 통곡을 한다. 십칠년의 시간을 내게 행복만 줬던 고양이인데, 마지막 두달이 너무 아파서 여전히 눈물만 흘린다. 괜찮아지길 바라지 않는다 미안했던 마음과 사랑했던 마음을 가득 안고서 내내 생각할거다. 슬픈 마지막만 떠오르지 않도록. 이 고등어냥이는 지난 해 봄이었나, 꼭 집에서 놀러나온 고양이처럼 경계심이 적었고(호기.. 2023. 1. 11.
오랜만이라 격하게 반겨주는 다정한 삼색고양이 겨울이라 너도 춥고 나도 추워서 자주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던 2022년의 끝자락. 나는 아팠고 오래만에 나온 바깥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그래도 출근 하는 날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푹 잤는데도 일어나는 아침이 버겁더라. 이왕 나가는거 고양이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가득안고 들여다봤다. 움직이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와 냉큼 눈인사를 건냈다. 반갑다고 뛰어나와 앞에 얌전히 숨는 고양이다. 방금 뛰어나오다가 마주친 사람들보고 적지않게 놀란 고양이를 토닥여주니 이제 너와 나만의 시간인가요? 경계를 완전히 풀고 벌러덩 배를 까고 냥냥 운다 새하얀 배가 그리웠다고 하면 오바겠지 먀-하고 우는 고양이가 너무 귀엽다 턱을 만져주니... 고개 어디까지 올라가는거에요? 퉁퉁하고 털이찐 겨울 고양이는 참 귀엽다 내가 .. 2023. 1. 5.
고양이들 오랜만에 다 만나고 온 따뜻한 겨울 밤 고양이들을 만나러 산책길을 나서면서 가장 마음이 안좋은 순간은 단연 보이던 고양이가 보이지 않을때다. 매일 같은 자리 같은 시간에 만나던 고양이들이 셋에서 둘, 둘에서 하나, 그러다 만나지 못하는 날이 되면 그자리를 쉽게 떠날 수 없을만큼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한참을 서성이곤 했다.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을때 불러도보고, 간식봉지를 내내 흔들어도 나오지 않을땐 그저 오늘 배불리 먹고 일찍 잠들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늘 불러내던 자리에서 간식봉지를 흔드니 고양이 한마리가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비슷해서 나도 모르게 다가갔다가 의도치않게 놀라게 만들었던 그 고양이다. 얻어 듣기로는 내가 만나는 고양이들의 엄마. 어라? 왜 여기서 나오지? 이 고양이의 자리는 여기가 아니었는데, 그렇다면 영역이 .. 2022. 12. 21.
고양이의 살가운 인사와 밤의 경계 입맛다시면서 뛰어올라오는 턱시도냥 나한테서 고기냄새 나니...? ㅋㅋㅋㅋㅋㅋ 아님 원래 사람좋아함 많이 만짐 당해서 그런가 어째 좀 떡진거 같기도하고🙄 근데 삼색이 진짜 어디갔냐...안보여 왜 ㅜㅜㅜㅜㅜㅜ ...는 아니고 간식먹고 나서 하필 저려면서 까치를 주시하고 있어서 마치 입맛다시는 너낌 내내 새 구경만 하고 있는 고영씨 채터링이라도 해줬으면 기다리는 맛이라도 날텐데 저렇게 등지고 나에게 오지 않았다고 한다 간식 다 먹었다 이거지?? ㅋㅋㅋㅋㅋㅋ 간식은 먹었고 궁금한건 참을 수 없던 고양이 반가웠어🥺🖤 우리 고양이도 치즈냥이었어서 치즈냥이 보면 자꾸 얼굴을 보고싶어진다 닮은 아이야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모습이 꽤 닮아 눈이 갔는데 입주변이 하얗구나 우리 고양이는 빠짐없이 온몸이 노란 치즈태.. 2022. 12. 15.
사람 좋아 고영씨 옆모습 어쩜 이렇게 예쁜지 ㅜㅜ 무한 쓰다듬을 부르는 예쁘니 햇빛가리개(나)를 피해 등에 햇볓쬐는 고영씨 애교가 너무 많아 만날 때 마다 예뻐죽겠다 꼬리 바짝 올려세우고 몸 붙이고 주변을 뱅글뱅글도는데 그냥 끌어안고 싶어짐.. 뒹굴거리는 만큼 그루밍도 엄청 열심히하는 깔끔고영이어서 발이 새하얗다 배 하얀 부분도 엄청 뽀얗고 아주귀 여워.. 바람이 살짝 부니까 떨어진 낙엽이 날리는데 귀 날리고 그거 구경중인 고영씨 머리부터 꼬리까지 싸악 쓰담쓰담 할 때 너무 행복쓰> 2022. 12. 10.
반갑다고 냥냥냥 고개를 빼고옴 하고 보니 문 앞에 앉아있는 냥냥이 오랜만에 인사 좀 하자 싶어서 자세 낮춰앉고 손을 뻗었다 이 고양이는 사람좋아 냥냥이기 때문에 손을 뻗고 아는체를 하면 좋다고 부비부비해준다 물론 저번처럼 눈빛이나 분위기만으로도 감지하고 냅다 튀기도 하고요 네네 기특고영 되게 반가워서 오는 중이다 냐- 하고 걸어오기 때문에 저녀석의 목적지가 내 앞인것을 알지 헤헤 아이구 왔어~~~하고 엄청 이뻐해줘야 내 앞으로 스윽 와준다 ㅋㅋㅋ 사람좋아냥이지만 경계심이 뿜뿜하기 때문에 손에 닿일 때가지 긴장을 풀 수 없음 그냥 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앞에 와서 등도 머리도 내어주고> 2022. 12. 5.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운 갈때마다 나를 마중 나와주던 두 고양이를, 원래는 생각보다 만나기가 쉽지않던 애들이란 이야기를 듣고 이 아이들은 진짜 나의 산책메이트를 해줬던거구나 싶었던 날로 거의 몇주를 지나온것 같다. 그 후, 늘 가던곳에 가봤지만 몇번이나 혼자 앉아 기다리다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오길 반복했다. 자리를 옮겼을리는 없는데, 혹시 날씨가 추워져서 이젠 이 시간에 자러 들어가서 만날 수가 없나 싶어서, 일찍도 가보고 오전에도 가보고 반복했다. 내내 만날 수 없었고, 이제 나도 이곳에 몇번을 더 올 수 있을지 몰라 더 아쉽고 보고싶었었다.오늘은 꼭 볼 수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항상 걷던 길을 걸어 약속된 장소에 도착했을 때, 고양이가 뛰어 내려오던 곳을 향해 간식을 흔들었더니, 담위에서 폴짝 뛰어내려오는 고양이를 만났다...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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