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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매일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운

by 우리의 매일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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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마다 나를 마중 나와주던 두 고양이를, 원래는 생각보다 만나기가 쉽지않던 애들이란 이야기를 듣고 이 아이들은 진짜 나의 산책메이트를 해줬던거구나 싶었던 날로 거의 몇주를 지나온것 같다. 그 후, 늘 가던곳에 가봤지만 몇번이나 혼자 앉아 기다리다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오길 반복했다. 자리를 옮겼을리는 없는데, 혹시 날씨가 추워져서 이젠 이 시간에 자러 들어가서 만날 수가 없나 싶어서, 일찍도 가보고 오전에도 가보고 반복했다. 내내 만날 수 없었고, 이제 나도 이곳에 몇번을 더 올 수 있을지 몰라 더 아쉽고 보고싶었었다.오늘은 꼭 볼 수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항상 걷던 길을 걸어 약속된 장소에 도착했을 때, 고양이가 뛰어 내려오던 곳을 향해 간식을 흔들었더니, 담위에서 폴짝 뛰어내려오는 고양이를 만났다. 

 

하 귀여우

고양이는 다리 주변을 뱅글뱅글 돌면서 친근감을 표현해줬고, 간혹 야옹 거리고, 내내 골골 거리며 그 동안 만나지 못해 아쉬웠던 내 마음을 다 녹여주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계속 머리를 부비고 몸을 기대느라 간식을 꺼내 진정시키는 수 밖에 없다.

 

간식이다냥

손에 온통 침을 묻혀가며 맛있게도 먹는 고양이다

지나가는 인기척에 먹다말고 빤히 쳐다보기도하고 다먹고 더 달라고 보채기도 하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람만한 개 지나갈 때 둘 다 놀랜거빼고. 세상 둘 다 쫄보. 아니 근데 진짜 앉아있으면 개가 나보다 컸음..

 

윤기가 흐른다

깔끔냥이는 계속 그루밍을 한다.

삼색이는 어딜갔는지 여전히 나타나질 않았고 혼자 간식을 냠냠 잘 먹고는 내가 만진곳을 전부 그루밍한다.

한번 껴안아보자><하고 안아들었더니 얌전히 안겨주는 착하고 예쁜 고양이

 

기묘한 자세로 그루밍을 시전중인 턱시도냥

뚱냥이라도 저 자세가 가능하긴 하구나 

새하얀 손발이 너무 너무 귀여운 고양이

 

구멍만 보면 그저...ㅋㅋㅋ

저번에 저기로 새끼쥐가 도망친적 있는데 그 후로 계속 저기 들여다보더라...

근데 그게 벌써 한 달도 더 전인데 ㅋㅋㅋㅋ

죄다 저리로 도망가는 것인가. 

그저 미지의 공간이라 궁금한 것인가

 

운동기구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니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었다

단풍놀이를 따로 가진 않으니 떨어진 낙엽만 보고 걷다가 떨어지기전 예쁘게 물든 나뭇잎을 보며 계절이 흐르는걸 느낀다

11월엔 많은 일이 있었다. 바쁘기도,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했었다. 어느새 11월도 거의 다 흘렀고, 곧 겨울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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