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원앙폭포
숙소에서 가까운곳에 돈내코 유원지와 맞은편 원앙폭포가 있어서, 폭포에 들러보려고 갔다.
주차는 돈내코유원지 주차장에 했고, 아침시간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좋은공기 마시며 걸어볼 수 있었다. 저번에 포천 비둘기낭폭포에 갔을 때 물이 바짝 말라서 아무것도 못보고 왔던게 생각나서, 부디 원앙폭포는 사진 속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라며 가봤다. 가기전까진 알 수 없으니..!!
제주 원앙폭포
돈내코 유래 적혀있는데 너무 특이하다.
돗드르 라는 제주어도 너무 신기하고 멧돼지들이 물 먹던 곳이라 그렇게 부른것도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
돈내코 탐방로는 이 방향이고, 원앙폭포는 길 건너 반대 방향으로 가면 된다.
폭포입구로 가면 왼쪽에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원앙폭포까지 쭉 이어진다.
흙길이 아닌건 아쉽지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여기서 밑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앞으로 더 가는길도 나오는데, 처음엔 폭포가 아래쪽에 있으니 이쯤에서 내려가야 하는거 아닌가해서(마침, 길도 나있어서) 잠시 둘러보고 왔는데 응 아니야 계속 직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왔다.
와... 보통아닌데? 사진만봐도 무릎시린느낌이야..
내려가서 길 딱 꺾으니까...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계단.. 미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만 잘 만들면 다냐!!! ㅜㅜㅜㅜㅜㅜ
어여쁘게 떨어진 동백도 보고, 크고 오래된 나무들도 보면서 천천히 걸어내려갔다.
나무들이 부러진 곳이 종종 있는데, 잘못기대면 조금 위험해보이는 곳이 있었다.
별 생각없이 잡았다가 휘청한 적 있는데 빨리 고쳐지면 좋겠다.
와.. 여기가 원앙폭포구나.
예쁘다..
우리 앞에 한팀 있어서 여기가 맞구나 했다.
사람이 너무 없어도 오기 조금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날이 흐리고, 위에서 한참을 걸어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가까이가서 보니까 훨씬 맑고 푸른 빛깔이었다. 물론 이걸 폭포라고 하기엔 좀 너무 작은 물줄기였지만..
사실 이게 맞아...? 라는 느낌 없지 않았다. 다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아.. 이게 폭포구나했지.. (비둘기낭폭포도 마찬가지 ㅋㅋㅋ 걔는 더했음.. )
근데 여름에는 여기 들어가서 놀 수 있는것 같았다. 여름이 되고 물이 많아지면 폭포 물줄기도 커지고, 계곡에 물도 더 많이 흘러서 초봄일때보단 더 예쁠 것 같다. 그리고 계곡 물이 너무 깨끗하고 맑아서 스노쿨링하면 재밌겠다 생각도 들었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었지만, 아침 산책으로는 참 좋았던곳이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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