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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역마살

제주여행, 애월카페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카페 꽃향유

by 우리의 매일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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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진짜_진짜_마지막 날.

 

 뜻하지 않게 생겨난 하루에, 어디에 가서 시간을 보내야할지 조금 고민이 됐었다.

날씨가 흐려서 바다를 보기에는 아쉬웠고, 실내 전시회 같은걸 보려하니 취향이 맞지않아서 카페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 공항으로 가야지 싶었다. 애월에는 핫한 카페가 많은걸로 알고있다. 유명한 도넛카페도 궁금했고, 근처를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컸는데, 뭔가 사람 많은 곳에 가는게 꺼려지는 그런 날이었다. 그렇게 검색을 하던 중, 꽃향유를 발견했고, 예쁜 고양이가 지내는 곳이라는 글, 그리고 몇년전에 찾았던 손님이 다시 찾았을때 여전하더라는 후기를 보고 여기에 오게 됐다.

 

도착한 꽃향유는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여행객들을 맞이해주었다. 

 

카페 꽃향유

그 계절, 우리가 기억하는 제주


 

꽃향유 메뉴판
꽃향유 케이크 메뉴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케이크는 세종류가 진열돼있다.

한라봉케이크, 당근케이크, 초코티라미슈 가격은 모두 6500원으로 동일하다.

 

케이크도 한 조각 먹고싶어서

꽃향유 세트(아메리카노, 한라봉케이크), 진저라떼, 동백꽃차를 주문했다.

날씨가 추워 전부 따뜻한 음료를 주문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 곳곳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따뜻함이 가득한 장소였다.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기도 하시는데, 직접 만드는 제품도 있었다.

 

내가 사온건 제주의 글귀가 새겨진 볼펜:D

악세서리는 하지 않고, 엽서는 여러곳에서 샀고, 그래서 펜을 구매했다.

 

자리마다 생화가 꽂혀져 있어서 너무 예뻤다. 모든 공간에 정성이 가득 담겨있어서 시선 닿는 모든곳이 예뻤던 카페.

 

주문한 메뉴들을 앉아있는 테이블로 하나씩 가져다 올려주셨다.

 

한라봉케이크
진저라떼
꽃차 쟁반에 올려져있던 진달래?
따뜻한 아메리카노

동백꽃차와 한라봉케이크.

자리에 앉아있으면 창 너머로 풍경이 보여서 가만히 시간을 보내기 참 좋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난로앞에서 잠을 청하는 고양이, 밀크가 있다.

 

삐죽 튀어나온 이빨이 매력적인 밀크
눈 잠시 떴다가 다시 잠드는 밀크
기분 좋아 만세하는 밀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서 기절... 밀크는 잠에 취해서 손길을 다 받아주는데, 만지면 고르릉 고르릉 기분 좋은 소리를 내내 낸다. 턱을 만져주니 고개를 들고 만세해버리는 고양이.... 너무 사랑스럽다. 새근새근 잠든 고양이를 쓰다듬으니 따뜻한 온기가 돈다. 추웠던 그 날, 고양이 덕분에 따뜻해져버린><

 

자다깬 밀크

낮시간에는 잠을 많이 자는지,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들곤 했다. 

깨어나면 주인분들 따라다니면서 애교도 많이 부리던 귀여운 고양이 밀크. 여사장님이 밀크- 라고 부르면 냐- 하고 대답하던 그때 그 귀여운 목소리가 지금도 생각난다. 왕커서 왕귀여운 고양이.

 

잘 가라냥

갈 시간이 돼서 카페에서 나오는데 잠에서 덜 깬 얼굴로 저 자리에서 쳐다봐주던 밀크.

새 하얀 고양이 밀크는, 낯선 우리에게 안겨서도 잠을 청할만큼 순하고 착했다. 고마워 밀크.

 

밖에 야외테라스도 있어서, 초여름에 밖에 앉아있으면 너무 상쾌할 것 같다.

우리의 방문은 바람이 많이 불고, 햇살이 비추지 않아 조금은 추운 날이었지만, 언제가 좋은 계절에 제주를 가게되면, 꼭 꽃향유에 다시 들러서 밀크를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메뉴판에 적혀있던, 그 계절 우리가 기억하는 제주 라는 글귀는 밀크덕분에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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