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드라이브 하기 좋은 백수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지는 백수해안도로 풍경을 보고싶었는데, 죄다 밀린 일정에 다른곳에서 노을을 보고 아침일찍 나섰다.

밤에 도착해 바다가 하나도 안보였다가 아침에 보니 물이 싹 빠져나간 서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눈에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만들어진 데크길을 조금 걸었다

아침 햇살 굉장했다...ㅋㅋㅋㅋ

그나저나 물이 이렇게나 빠져나가다니 볼 때마다 참 신기하다

물고기가 뻘 위를 마구 기어다니고 있었고 새들은 포식 중이었음

 

백수해안도로의 가장 좋은 점은 포인트가 많은것이 첫번째, 그리고 곳곳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은게 두번째.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잠깐 세우고 보고 싶은 풍경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런 곳마다 제법 충분한 주차장을 만들어뒀다.

최곤데..? 좀 이른시간에 먼저 둘러보고 왔던 터라 사람도, 차도 많이 없어서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 높은 전망대에.. 게가 올라와서 기어가고 있더라. 신기해

 

뭔가.. 동해바다의 파아란 느낌은 없지만 수평선과 하늘을 구별 할 수 없는 느낌도 나쁘지않다

 

와...

가장 예뻤던 곳은 이 코스마스 잔디밭이었다

차를 타고 넘어오는데 넘실거리는 꽃들 진짜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내려가서 보면 더 예뻐 ㅜㅜㅜ 진짜 아무도 없고 너무 좋았다 ㅜㅜㅜ

 

그런데 말입니다..

바로 옆에 밭이 있어가지고ㅜㅜ

주인분이 고통받고 있었음..

인간들아 밭에는 제발 들어가지 마라...

제발 들어갈 수 있게 해 둔곳만 들어가자 좀!!

 

키가 제법 큰 코스모스

경사진 언덕이라 꽃속에 파묻혀 바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것도 너무 좋았다.

사람 아무도 없고 바람 시원하게 불어주고 꽃은 예쁘고 기분은 너무 좋고 모든게 다 최고였다

 

안녀엉

물길이 보이는 듯한 너머의 바다도 너무 아름다움 흑흑

 

지나가다가  또 보여서 차를 세웠다

그냥 가다가 세워서 구경하고 이런거 내가 제일 사랑하는 순간 

너무 좋다아

 

중간이 뚫려있어서 엄마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나중에 다시 지나갈땐 사람 많았는데 우린 또 우리 밖에 없었지

저 사이에 들어가서 천사날개 처럼 사진 찍고 싶었는데 은근 비좁더라... 

아...내어깨가 넓은건가? ㅇㅇ

 

풍력발전... 왕 바람개비를 보려고 했는데

네비를 잘못 찍었는지 회사 앞에 데려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하네 진짜 ㅋㅋㅋㅋ

 

분명 내가 사진에서 본건 바다와 함께 보이는 풍력발전기 풍경이었는데 

갑자기 분위기 논뷰

 

아니 근데 넘어오면서 본건데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많더라 여기에

온 사방에 이렇게 설치를 한다고....?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진짜 개짱왕바람개비(ㅈㅅ 

날개가 저렇게 크다고????

머리 닿는거 아냐?(...겠냐? 같은 헛소릴 하면서 저 앞까지 가보기로 했다

와 제주도에서 봤던것보다 더 가깝고 더 컸던거 같은데 

 

주변은 이런 상태였다

길도 여기서 끊긴다

우리가 첫 스타트 끊었더니 차가 따라와서 당황..

막힌거 같아서 차를 아래에 댔는데 저 차는 올라가더라 ㅋㅋㅋㅋㅋ

관계잔 줄 알았는데 관광객인듯.. 대단한걸?

 

딱 올라섰는데 물이 싹 빠져나간 바다에 덩그러니 있는 풍력발전기

가까이 가면 소리가 슁슁 나는데 나 좀 쫄았음......

전기차 지나가는 소리도 싫어하는데 그 뭐 좀 그런게 있음 이상함

무서움.... 소리에 공포감을 좀 느끼는 편이라 사진 찍고 냅다 튀어가기

 

아니 너무 많아요 진짜로

저 산 너머에도 보이는데 진짜 ㅋㅋㅋㅋ

나중에 전력소비 터져나가서 자기집에 풍력발전기 하나 돌리는 날 오는거 아니냐며 그런소릴 했는데

그러려면 집보다 풍력발전기가 많...

 

 

커피는 살안쪄

><

 

백수다방

 

돌아나오는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샀다

아이스라떼2 아아 1을 사고나왔다.

커피 너무 마시고 싶은데 카페 못만나서 절실했는데 맛깔나게 내려주셔서 매우 흡-족

사이즈도 크고 맛있었음 가격도 저렴한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