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영광에 가기로 하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법성포에 백제불교최초도래지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 목적지로 가보게 됐다

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려서 도착했을때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돌아나올때는 완전 어두워졌다. 제대로 알아보고 갔던건 아니라서 주차장에 주차를 했더니 산길을 조금 걸어 내려가게 됐는데, 그냥 입구로 바로 들어오는 길도 있었다. 

 

숲쟁이 꽃동산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도래지 탐방 길을 따라 걸었다

승강기가 있었다는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고 본 것 같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시간이 지난 후였고, 이쪽으로 내려가지도 않았어서 이용은 해보지못했다.

 

저 너머로 걸어내려온 것이구나.. 지도보니 기가막히네 ㅋㅋㅋㅋㅋㅋ

 

이 길로 들어가서 제법 걸어들어갔다

거리상으로 750m이긴한데 그래도 한 15분은 걷지 않았나 싶고..

사진으로 봤던 큰 불상이 안보여서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나 싶을 때쯤 보이기 시작해서 내려갔다 왔다.

 

잘 가꾸어진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이정표가 또 나온다.

등산 코스가 있나... 잘못 온건 아닐까 싶었던 순간 ㅋㅋㅋㅋ

 

탑원

중간에 표지판에 사면불상과 탑원 표시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 곳이 보여서 내려왔다. 쭉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사면불상을 볼 수 있었던걸까? 도착해서 보니 너무 신기했던 곳

 

오...

해가 진다

해가 지고 있어서 발걸음이 조금 급해졌지만 그래도 노을지는 하늘을 볼 수 있었던건 참 좋았다.

 

풍경이 진짜 끝내준다..

엄청난 규모와 나무로 새긴 불 자도 멋있고 저 멀리 불상의 거대함도 멋있다.

 

이야... 멋있다

공사를 하고 있는것 같은데 정면으로 보기만 했는데, 나중에 보니 사면불상인걸 알아서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막혀있었다.

법당이라고 적혀있어서 저기도 들어가봤는데 위에 올라갈 수는 없었고 중앙은 그냥 통로였다.

 

몇번이나 오고 가게 될지 몰랐던 저 멀리 있는 다리 ㅋㅋㅋ

법성포에서 백수해안도로로 갈 때 저 다리를 타고 넘어갔는데(숙소도 거기였음) 밥 먹으러 법성포로 나올 때마다 계속 저 다리를 타고 오고가고 오고가고 ㅋㅋㅋㅋ

 

노을빛이 반짝이는 바다

좋아하는 빛깔을 마구 안겨주던 늦은 시간의 이 곳

너무 좋았다.

백제불교 최초도래지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긴했지만....

늦기도 했고, 기념관? 같은곳에는 들어갈 힘이 나지 않아서 그냥 둘러보고만 나왔다

그래도 풍경이 너무 예뻤고, 걸었던 동산도 예뻤어서 좋았다. 

(좀 힘들긴했지만...)

 

점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동산을 넘어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 우리도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걷게 될 줄 모르고 다들 편한 신발 신고 넘어왔는데 아이고 다리야..

걷고 싶지 않으면 꼭 정문으로 들어가시길..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