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났다.
더워서 지긋지긋하다 느꼈던 여름도 슬슬 밀려나가는 기분이든다.
밤에만.
여름 가시등가^^ㅎ
한방장어구이 사직거제점
장어 먹을때마다 가는 곳.
예전엔 해운대에도 지점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서면/사직만 있는것 같다.
우리는 늘 사직거제점에 먹으러 다녀온다.
장어 : 국내산 토종 뱀장어
쌀, 누룽지, 배추 : 국내산
고춧가루, 미꾸라지 : 중국산
메뉴에 추어탕과 누룽지탕이 있어서 그 두가지도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다.
기본으로 늘 나오는 반찬들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줄 소스, 양파절임, 생강, 산고추,장아찌 등등이 나온다.
장어는 생강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는데 나는 생강을 겁나 싫어해서 딱 한 번 먹어보고 못먹어봤다.
그리고 생깻잎도 안먹어서, 깻잎에 장어올리고 생강 넣어서 먹어보라고 했을 때 울뻔했음 (TMI..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었는데,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고 늘 이렇게 비는곳 없이 꼼꼼하게 양념 발려지고 가지런 하게 올려져서 나와서 참 좋다. 일단,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것도 좋고, 불 약하게 켜놓고 은근하게 따뜻하게 먹는 것도 좋다. 양념이 참 맛있단 말이지.
돌아보지 말자..
뭔가 괜히 잔인하다..
맛있는장어><
이번해에는 참 몸보신으로 음식 잘 챙겨먹은 것 같다.
장어도,삼계탕도 자주 먹고 복날 맞춰서 먹으러가기도하고.
마 이게 여름이다 즐겨!!!!ㅋㅋㅋㅋㅋ
장어 먹을때는 그냥 이집소스에 간장소스에 담근 양파 정도만 같이먹었는데, 엄빠가 계속 쌈을 싸드시길래 나도 상추쌈을한 번 싸먹어보았다. 부추도 올리고..부추밖에 더 안올렸네. 쌈 싸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아직 이렇게 여러번 먹으면서도 느끼하다거나 물리는 적이 없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누룽지탕, 추어탕을 식사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그 전에 먼저 공기밥을 하나 주문했더니 식사반찬을 싹 다가져다
주셔서 당황했는데 너무감사했다. 공기밥 하나 시키는데 누가 이렇게 반찬을 다 내어줘요.. 공기밥 주문 할 때 식사주문할거라고 하긴 했지만그래도 말이지!
장어 두 판 78,000원
추어탕 6,000원
누룽지탕 2,000원
공기밥 1,000원
음료수 2개 4,000원
총 91,000원
보통은 누룽지탕을 먹어서 대부분 셋이서 8.8만원이 나온다.
장어 먹으러가서 인당 3만원 정도에 국내산 토종 뱀장어 먹을 수 있으면 꽤 괜찮은것 같다.
그래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거겠지..!!
주말은 말도 못하고 평일에가도 사람이 늘 많아서 정말 대단하다싶다..
직원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직원분들, 사장님들 전부 엄청 친절해서 그것도 참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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