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의 방앗간 대식한우명가
꽤 오래전부터 갔었던 대식한우명가여서 괜히 우리만 아는 맛집 느낌이었는데 너무 유명해진 것 같다.
사람 점점 많아지는 건 느꼈지만, 이번에 방문했을 때 리모델링을 한 걸 보고 확실히 변화가 느껴졌다. 한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것 같아서, 매 방문마다 웨이팅 혹은 사람이 꽉 들어찬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겠구나 하고 느껴졌다. 대식한우명가는 본관 뒤에 별관도 크게 마련되어있다. 꼭 본관에서 먹을 건 없지만, 별관으로 안내받은 적이 없어서 가본 적이 없다.
방문일자 2022년 4월 10일
합천 대식한우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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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간판 뒤로 공터가 있었는데 거기서 염소도 키우고 토끼도 키우셔서 밥 먹고 나서 좀 보고 가기도 했었다. 근데 이 날 갔더니 공터는 사라져 주차를 해놓았고(손님용 주차장아님) 풀이 풍성하게 자랐던 그 공간은 사라졌다. 조금 아쉽네. 나와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게 테이블도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없다.
대식한우명가 메뉴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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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 180g인데 28,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나저나 갑자기 생겨난 상차림 가격
예전엔 홀에서 그냥 주문하면 됐는데, 먹고 싶은 부위를 골라서 사서 먹을 수 있게 고기를 따로 판매하면서 그들에게 해당되는 상차림이었다. 그나저나 가게에 들어갔는데 자리 안내도 안 하고 먼저 고기를 골라서 가면 된다고 해서 어리둥절하며 고기 근처 어슬렁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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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육식당처럼 식당에서 구워 먹을 고기를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처음 입장 시 자리 안내가 없어서 꼭 고기를 사서 먹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뀐 거 싶어서 혹시 부위별 주문 말고, 그냥 모둠 주문하는 건 안되냐니까 된다면서 그제야 안으로 자리 안내를 해줬다. (조금 난감했다 미리 두 가지의 선택권이 있다고 말해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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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 후 모둠구이 5인분 주문
180g 5인분이라 900g 정도 적지 않은 양인 것 같다.
보통 1인분에 120g이라 7-8인분을 먹는데 여긴 1인분 양이 많아 좋다.
대식한우명가 한우모듬구이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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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들을 내어주셨다.
양배추 샐러드 파절임 고추 마늘 상추 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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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거의 바로 나온다.
이렇게 수북이 쌓아서 오는데 좀 적나 싶어도 먹다 보면 네 명이서 먹기엔 충분했다.
모듬 5인분(갈비살, 차돌박이, 등심, 특수부위)
비계를 같이 올려주셔서 저걸로 불판 기름칠 싹 하고 차돌부터 구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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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전체에 기름칠도 할 겸 제일 기름진 차돌박이부터 구워서 먹어준다.
많이 먹기엔 너무 기름져서 세 점 정도 먹고 나면 더 먹히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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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고기 부위 구별 못한다.
기름 많은 게 갈빗살이겠거니..
저 찢어진 듯한 고기가 특수부위겠거니..
하고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맛있고 행복하게 먹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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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주고 아빠가 구워줘서 그런가(늘 그랬잖아요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 진짜 부드럽고, 육즙도 많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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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파 절임과 함께 먹은 한우구이.
어떤 부위인지 모르지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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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구워지는 한우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구워도 구워도 남아있다.
나는 잘 먹긴 잘 먹는데, 가끔 소고기의 기름기에 밀려날 때가 많다. 느끼해서 먹지를 못한다.
잘 맞을 때는 진짜 많이 먹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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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고, 또 구워 드디어 마지막 판.
사실 내가 내 양만큼 먹었으면 1인분쯤 더 시켰을 것 같은데 5인분에서 식사가 끝났다.
그러면 이제 이 집의 별미 된장찌개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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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는 메뉴에도 없고, 돈도 안 받으신다.
공깃밥 주문하면 그냥 주시는 것 같다.
우린 그냥 찌개 달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단점이라고 하면 고기를 구운 데다 바로 찌개를 부어버려서 그 불판에 남은 찌꺼기들을 같이 먹게 된다는 것인데
(까맣게 떠다니는 저거..!!) 그거 너무 싫어서 좀 닦아내고 먹긴 했는데 이건 진짜 어떻게 개선할 수 없을까 싶다.
근데 또 불판에 바글바글 끓여먹어야 맛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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