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차이나타운 마가만두

진짜 이게 몇년만인가.
겹벚꽃 보러 온 김에 차이나타운에 들러봤다.
차이나타운에선 신발원이 유명하지만, 아마도 웨이팅 할 것 같아서 일단 가서 줄이 적거나, 없으면 먹고 줄 서 있으면 친구가 가봤다는 만두집에 가보기로 했다. 평일 낮인데 줄 서겠어? 하는 마음으로.
응 웨이팅
멀리서 봐도 이미 줄을 꽤 서있어서, 바로 마가만두에 들어갔다.

부산역 초량상해거리 차이나타운 마가만두

 

마가만두집에도 테이블이 꽤 차있었다. 두 테이블이 남아있어서 착석을 하고 메뉴판을 봤다.
4인테이블 총 8개 있었던것같다.

마가만두 메뉴

면요리는 없고, 만두 3종류와 밥류 그리고 요리들이 있었다.
간단하게 만두만 먹고가려고해서 요리는 먹어보지 못했고, 만두 두종류에 밥 하나 먹을까 했는데 만두가 생각보다 많아서 배부를거라길래 일단 찐만두와 군만두를 하나씩 주문했다.
아니.. 가격이 안보이네?
물 6,000원/찐 6,000원/군 7,000원

역시 따뜻한 차를 내어주고, 오이 단무지 만두간장을 주신다. 차는 자스민이었던가. 모리화차가 제일 무난하고 가장 자주 나오던 차인데, 추억돋아.

군만두 등장
총 7개가 나온다.
한접시에 7천원이니 하나 천원이군.

뜨거우니까 조심하라고 친구가 알려줬다.
자기는 저번에 먹을때 당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군만두 맛있다 내 입맛에 딱 맞아.

그리고 찐만두.
찐만두는 찌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지 다 먹어갈때쯤 나왔다. 주문 안들어갔나 싶어서 물어봤지 뭐람.
찌는 판에 그대로 나오고 7개 담겨있다.

뜨겁기는 얘가 사람 잡게 뜨거웠...
뜨겁대서 군만두고 찐만두고 전부 반 갈라서 먹었는데도 너무 뜨거워서 엄청 파닥거렸네..
둘 다 고기가 가-득 들어있는데 한국에서 파는 만두랑 다른 향이 좀 난다.
고수는 아닐텐데(에이 설마) 뭔가 채소의 향이 섞여서 중국 특유의 맛을 낸다고 해야하나. 여튼 중국식 만두 오랜만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맥주 빠질 수 없지.
역시 평일 낮에 가는 나들이가 재밌고
술은 낮술이 최고임.
칭다오 먹을까 하다가 병이 너무 커서 카스 주문.
카스 프레시 처음먹었는데 맛있었다.

양이 생각보다 안많아보이지만 꽉꽉 들어찬 고기덕분에 배부르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