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수목원 아침에 가시던지 가을에 가시던지 ㅜㅜ

해운대 수목원을 다녀왔다
새로 생기면 무조건 가봐야하는 이여사를 위해
그러나 우린 시간을 잘못 선택했던거 같다
가까우니까 느즈막히 일어나 밥을 먹고 출발해 도착했을때는 이미 2시 반이었다..
날씨는 이미 사람살려...수준

 

 

 

월요일 휴장이고 나머진 9-5시 개방
입장료없고 주차장 넓다

무더위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15-20분간 물도 마셔야한다..
물도 없이 걸어들어간 우린....쩔어서 나왔다...ㅋㅋㅋㅋ

 

지도라도 챙겨올 걸 그랬어..
물론 양산은 챙겼음
햇빛알러지 미친!!!
비록 20분마다 마실 물은 없었지만..
해는 피하며 신나게 출발을 했던 순간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있고 자연이 주는 분위기가 있다
여름의 쨍한 녹색 좋아하지만 날씨를 견딜만큼은 아닌거 같단 생각을 열댓번정도 한 거 같다
예뻐서 사진 찍는 와중에 폰이 점점 뜨거워지고 폰을 쥔 손이 축축했으니..하..

 

그치만 능소화는 못참지
내가 좋아하는 능소화 명당에는 이미 꽃이 다 져서

이렇게 보게 된 능소화가 예쁘고 반가웠는데 핀 꽃만 봤지

피기 전에 이렇게 열매처럼 생겼을줄이야♥

 

수국같은데 무슨꽃인지 못봤다
꽃과 나무에 이름을 다 걸어두긴했는데

가까이가서 코박고 들여다 볼 정신이 없었음 ㅠㅠ

 

쓰레기매립장을 수목원으로 만든거라는데 규모가 상당했음

중간중간 벤치도 정자도 있는데 그늘이 전혀없다는것이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 ㅜㅜㅜ
꽃나무가 많다보니 그늘을 만들어 낼 키 크고 잎이 풍성한 나무들이 부족했다 ㅜㅜ
벤치도 땡볕이고 정자에서 잠깐 쉬어가고 싶은데

정자마다 일찍와서 자리에 전세내고 쓰는 사람들뿐...
그러라고 있는게 아닐텐데요ㅠㅠ

 

오랜만에 본 등나무꽃
예쁜꽃도 많고 빽빽하게 채워져있어서

너무 예쁘고 맘에 들고 좋았는데 가족들 죽어감...ㅋㅋㅋㅋ
사진 나혼자만 찍었잖아...

동물들도 중간에 있는데 마음아프니 넘어가도록하겠다..
당나귀 타조 흑염소 양이 있다..

 

편백숲이랑  물가가 보여서 시원하겠지 싶어 지도 보며 올라왔는데 길 없고 난리 ㅋㅋㅋㅋㅋㅋ
나도 처음왔는데 ㅠㅠ 대체 물가가 어딨냐며 나한테 따지고 그러세요 ㅜㅠㅠㅠㅠㅜㅜㅜ
나도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고요ㅠㅠㅠ

 

음.. 현위치가 저기일때 왼쪽방향으로 열심히 걸어 올라갔단 말임...

근데 내가 원한 풍경은 나오지 않았다ㅠ 아쉽...
입구부터 거의 끝까지 걷긴했네 너무 무리했나...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이 더운 여름에

전부 다 둘러보긴 무리가 있는데 사실 다 보고싶었음..
나도 더위 미친듯이 타고 땀 개싫어하는데

우리집 사람들하고 있으면 나만 뽀송한 수준임...ㅋㅋㅋㅋㅋ

살아서 돌아나갑시다...

 

너무너무 예쁜 배롱나무♥
나중에 정원에 배롱나무 심는게 나의 작은 로망♥
밑에서 오르막을 오르며 올라오면 다시 평지가 이어지는데

거기엔 라벤더가 한가득 심어졌었고(지금은 지고없 ㅠㅠ)

장미도 한창 예쁨을 뽐냈었더라 장미도 지고 없을 시기라 못봤지만..
다음 봄에 다시 오던지 가을에 가을꽃을 보러 오던지 산책을 하러 오던지 해야겠다:)

 

이렇게 어디를 찍어도 전부 초록초록하다
너무 더워서 어느 나무 그늘아래 잠시 쉬어갔는데
정말...자연바람 불어오니 이곳이 천국이구나
더워도 그늘아래 바람 살짝만 불어주면 아이고 감사합니다ㅠㅠ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보니 엄빠 좀 힘드셨겠다
물론 가자고한건 엄빠지만..

 

데크길 깔아놓은곳에 빽빽히 심어져있던 이 하얀꽃
너무 예뻤다:)
올라갈땐 꼼꼼하게 보고 내려갈땐 모터달고 내려옴...
오르고 내릴때 풍경이 다른데도 다들 도망치듯 내려감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햇빛이야...사람살려..
내 팔은...햇빛알러지로 난리가 났는데

엄마도 알러지가 있는거 같아서 안타깝...ㅠㅠㅠ

투썸 팥빙수 양 너무 적어...싸우자...ㅋㅋㅋㅋㅋㅋㅋ
내내 빙수얘기해서 수목원 근처 투썸에 왔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으니 참고
돌아서 나올때 가면 저ㅓㅓㅓㅓ멀리서 유턴시켜서 700미터 거리를 3.2km걸리게 알려줌...^^

여기서 빙수랑 디저트로 더위를 식혀주고 냉면을 먹으러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