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는 여러번 갔지만 더 들어가야 있는 사리암은 두번째였다
분명 오르막길을 보면 갔던 기억이 나는데
사리암의 모습이 전혀 기억나지 않아서
가족들 모두 다같이 가보기로 했다
이 날 말고 저번에 한 번 갔었는데
사리암으로 들어가려고 차들이 이렇게 늘어서 있었다
운문사에서 사리암까지 거리가 꽤 먼데 여기까지 차가 밀려있다니
이건 말이 안된다고 운문사만 들렀다 가자고 주차를 했던적이 있는데
저기서 사리암 들어가는 입구 길까지만 차가 멈춰있는것이었다..
낚였단것이지...ㅎㅎ
사리암 주자창이 좁다보니까 사리암 주차장에서 차가 나오면
그때 여기 줄 선 차량을 맞게 보내주는 시스템이었던것...
그니까 사리암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밀린것이 아니라는것..
그냥 내눈에 보이는 차량이 다라는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그때 내려서 사리암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알게되었고
이번엔 아니까 기다려보기로 했다
물론 시간이야 꽤 걸리지만 못들어갈만큼 오래 기다리지도 않는다
번걸아 가며 화장실 다녀오다보면 어느새 내차례 돌아옴
날씨가 참 좋구나
그치만 마스크 쓰고 저 산을 오를 생각하니 벌써 숨이 어억...
직선거리 1.1km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르막이 사람잡다가 계단이 사람잡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 10년도 더 전에 저 삐딱길을 걸으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단 말이지!
그 기억 하나만 남아있다는게 충격적..ㅋㅋㅋ
여튼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안고 올라가기
사진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르는동안 다들 죽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보다 뭐냐고 ㅋㅋㅋㅋㅋㅋ
안 시원하다고 누가 시비걸었었나봄
근데 시원함
사리암으로 들어가보기
저 위까지 올라가야한다
생각보다 사람 엄청 많았고..
원래도 많은 곳이겠지만
여기가 900?
다른 글 찾아보니까 1008계단이었다는데
암자에 거의 다 도착해도 108계단이 남았었군
관음전, 천태, 산신각 다 다녀왔다
이날도 무슨 날이었는지
법당에서 염불을 하는 중이었고
기도드리는 분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사리암에 고양이 있다고
너무 귀엽더라고 엄마가 다녀오실때마다 말했는데
나도 드디어 만남 ㅋㅋㅋ
올블랙 귀여미였어
이날 애기들이 되게 많이왔는데
고양이의 덤덤함에 다들 반했는지
둘러싸고 근처도 못가게 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내려가버려서 그제서야 봤다
예뻐 고양이
나반존자 기도처라고한다
불교 관련 공부 해보고싶긴한데
진짜 엄두가 안남..
여기 올라가려고 기다릴때
뭔가 왔던 기억이 날듯말듯 했었던듯
나는 절에 가면 늘 법당에 가서 인사를 드리는데
사실 나의 지치지 않을만큼의 경제적 독립과
내 주변인들이 괴롭지 않기를 빌었었다
그런데 이날은 가족의 건강만을 빌었던 날인데
저 앞에 서서 마음 속으로 그 마음을 꺼냈을 때
참 신기하게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았었다
들어주시려나 싶어 마음이 좋았던 날
근데 여기 불전함 위에도 꽤 귀여운 물품들이 올라간다
과자 사탕 초콜렛 종류들이었는데 이날 한 법회가 아가들 관련이었을까..
그런저런 생각이 들던 날
호오오오에에엥에엥
애기고양이들도 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절쓰..
역시 내려오는건 쉽지...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 무릎..
흑...
우린 그렇게 한우를 먹으러 달려갔다.
늘 가던 그곳으로....ㅋㅋㅋㅋㅋ
등심 조지기
서비스 육회
굽굽굽굽굽
이 불판 불향 나게 굽혀서 좋은데
미친 연기와 간혹 고기와 자주 마늘이 빠짐
서비스 육회 늘 주셨는데
이날은 또 더 먹고 싶어서 작은 사이즈 따로주문
존맛
근데 그 다음에 갔을때 서비스 나오기전에 육회시키니까
서비스 육회 건너 뛰던데 포함되었던 것일까 궁금했던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부위가 뭐더라
안창살인가...뭐였더라..
여튼 등심보다 꽤 비싼 부위였던거 같은데
맛있었다
아 그리고 사장님께서 이 두꺼운 고기를 그냥 주셨는지
아님 시켰던 부위를 두껍게 썰어서 주셨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거 거의 뭐 레어 수준으로 잘라서 먹었는데 존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이렇게 두꺼워서 어떻게 익혀먹냐며 그랬는데
세상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다 말았네
사리암 나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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