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 내면 갈 수 있던 해외여행이 이젠 정말 과거에만 남게 되는 걸까
많이 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고싶은곳에 혼자 훌쩍 떠나보는것만으로도
꽤 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충전해주는 여행들이었는데
앞으로 어딜 갈지 고민하기보다 다녀온곳을 보며 회상하는 시간이 계속 될 것 같으니
나의 시간들도 조금씩 남겨보기
사진은 소중하고, 추억은 사진을 통해 기억되니까
2016년 3월 26일-
열심히 일하고 주어진 휴가때 혼자 떠났던 타이페이
환전을 했고, 공항에 도착해서 카메라에 메모리카드가 없다는걸 알았땨......ㅎ
두근두근
이때가 아침 8시 10분
얼마나 빨리 일어나야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ㅋㅋㅋ
떠서
도착!
사람이없노...
는 개뿔...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냐고..
나 여기서 진짜...진짜..오래기다렸다..
왕복으로 끊어놓은 버스표
나도 송산으로 가고싶었는데
부산에서 송산 안가더라..
송산 도심에 있더만..
타오위엔 너무 멀다 멀어
많이들 봤을 국광버스 1819 맞고요
여기도 많이들 봤을 타이페이 기차역
드-럽게 크고 드-럽게 헷갈리는데 여행 끝나고 올 땐 이미 방향까지 알고있는 나를 만나게 된다
근데 난 숙소가 시먼이어서 여기서 지하철타고 또 가야해
근데 짐이 없다? 걸어서 시먼 가는거 껌임 ㅋㅋㅋㅋ
지하철 타는게 더 귀찮아서 귀국때 짐끌고 걸어감
어차피 여기서 버스타야되니까....
근데 국광버스 시먼에서 내려준다고 본거같기도한데
물어봤으면 됐을껄 당시엔 첫여행이라 그랬는지 혼자라 그랬는지
안물어보고 걍 타이페이역에 내림ㅋㅋㅋㅋ
대구 지하철 그거랑 같넹
이지카드를 시먼에서 샀던 이유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타이페이역에 안팔거 같진 않은데....
여튼 기차역에서 시먼까지 한 정거장이고 표 끊어서 타서
시먼에서 카드를 샀다
이 카드 충전으로 편의점 식당 전부 다 이 카드로 찍어서 결제 할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유용했다
3월 말의 시먼
개더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스텔에서 지냈다
일찍 도착해서 짐 맡겨놓고 바로 놀러나감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 단수이
시먼에서 단수이 가려면 중산에서 갈아타야함
단수이가 2호선 제일 끝이라 꽤 멀다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스타벅스
왼쪽으로 길게 난 길이 먹거리 거리
상점가 인데 여기보면 이 방향으로 걸어가면
위런마터우가 나온다
사실 처음엔 걸어가려고했는데 솔직히 더럽게 멀었다..
길이 쭉 나있고 왼쪽으로 빠지면 이렇게 강가가 있는데
단수이가 강인데 진짜 무슨 바다같다 ㅋㅋㅋㅋㅋ
이게 어디까지 이어지더라
다음 여행갔을때 어디 되게 뜬금없는데서 봤는데 단수이 강이여서 너무 놀랬던 기억
야오 이뻬이 나티에 삥더ㅋㅋㅋㅋ
70원이었으니 2800원?
대만도 먹고 마시는게 저렴해서 참 좋다
이 카페에서 커피 사 마시고, 친구들하고 우정 여행갔을 때 여기서 또 커피 마셨는데
그냥 그때 내가 알고있던 카페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서 뭔가 기분이 좋았음
홍마오청, 진리대학까지 걸어가는중
강가 따라 걸어도 되는데 시장 지나고 동네 구경하면서 걸었다
홍마오청하고 진리대학은 붙어있다는걸 알게됐다
홍마오청 입장 공짜였는데 이제 돈받더라
그냥 이런 저런 길을 걸어다니면서 시간보냈었다
여기까지 왔을때도 3시 언저리 ㅋㅋㅋㅋㅋ
하루가 진짜..오지게 길었던 그날
여행가면 진짜 일정이 많다 싶은데도 시간이 얼마나 천천히 흘러주는지
하고 싶은걸 하고도 늘 남아서 쉬는 타임 진짜 많이 가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들이 나한테 너무 힐링이었던듯
저 너머 보이는 단수이
뒷길로 가면 연결이 되는데
나는 홍마오청 입구로 나가서 다시 길따라 진리대학으로 갔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라 가봤는데
중학교도 가볼랬는데 닫혀있음
이 대학 입구가 참 예뻤다 ㅋㅋㅋ
남의학교 구경하다가
영화는 어디서 찍었는지까지 찾아가며 보고싶진 않았는지
못찾았는지 그냥 온거 같다 ㅋㅋㅋㅋ
아마 목적이 위런마터우에가서 석양보는거였던거 같다
그래서 해가 지려면 시간이 남았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면서 갔었던듯
다음에 혼자 또 가게되면 단수이강가에 그냥 좀 앉아있고 싶다아
조금 걸어나오면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간다
836이 그나마 역이 적다
위런마터우 가는게 이거 하나는 아니었던듯
돌아나올때 이거 타고 바로 단수이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으니 타고 돌아나오면 될듯
버스 시간도 밑에 다 적혀있네
내려서 저 다리를 건너러 가야한다
이거 뭐더라 연인교였나
여기 너무 너무 예뻤다ㅠㅠ
아 그리고 여기서 배타고 단수이 역으로도 갈 수 있음
구경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 눈 마주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ㅈㄴ 놀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같이 셀카 찍음
이 요염한 고양이가 난리가남
사람들이 쳐다보자나...
이 귀여미에게 홀려 들어감
메뉴판
아직도 시간이 남아서 식당에 들어갔다
저 엽서를 사면서 물어보니 오늘은 저 석양을 볼 수 없을거라고 했다
날이 흐리다고.... ㅠㅠ
밥부터 먹자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였던거 같은데
잘도 돌아다녔네 커피 한잔 마시고
귀여운 부엉이시키
구름새꺄...
5시 반쯤이었는데 밤까지 있어봐야 소용 없을 거 같아서
포기하고 돌아왔다 ㅜㅜ
배타고 왔는데 이때 배 시간 기다리면서
저 강바람 맞고 있었는데 ㄹㅇ 뒤질뻔..
낮에는 사람 쪄죽일것처럼 덥다가 밤되면 사람 얼려죽이는게
타이페이날씨 ㅋㅋㅋㅋㅋㅋㅋㅋ
변덕 오짐 지하철타보면 사람들 패딩입고 있음
종잡을수가 없어서 다음날 부턴 겉옷 들고다님
단수이 도착해서 보는데 아까 상점가 말고도 강가 따라 전부 가게라서
이렇게 불 쫙 들어와있다 밤이니까 이제 시작인가
단수이역 도착했을때
여기가 더 이쁜거 같노
암튼 이렇게 낮시간을 전부 단수이에서 보내고
대관람차를 타러 갔다
아마 이때 대만드라마 보고나서 보고싶었던게 있어서
타이페이에 여행을 갔었던거 같다
(그래서 지금은 상해가고싶음.....ㅎ)
위에타이가 플랫폼이라는것도 이때 알았고
생활중국어 배워왔네 ㅋㅋㅋ
스린야시장에 내려서 미라마 관람차 타는곳까지 무료 셔틀 탔다
스린야시장 잠시 갔다왔는데 그날따라 초두부 냄새 사람 잡아서
나 진짜 죽다 살아나옴.. 그래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귀여운 기념품도 단 하나도 못삼 ㅜㅜㅜㅜ
요 버스 정류장에서 탔었다
어디 적혀있는거 같은데 모르겠네
기억에 걸어갈 만한 길은 아니었던듯
버스타고 오는데 멀리 저 관람차 보이는데 되게 설렜다
내가 진짜 이걸 보러 온거야??? 이러면서 ㅋㅋㅋ
꼭 밤에 타겠다고 야경으로 보겠다고
마지막 코스였다 여기가
미라마 대관람차
대드봤으면 이거 자주 봤을텐데 그죠?
타러 갔음>_<
이거 뭐더라 안에 모형 같은거 있는것도 있던데
그거랑 타고 싶었는데 그냥 태워짐
좋았다
좋았는데 나 솔직히 너무 무서웠음....
고소공포증 없는데 이때 갑자기 너무 무서웠음...ㄷㄷㄷ
근데 웃긴건 여기서 펑리수 까먹음
난 뭔가 느끼는 감정과 다른 행동들을 가끔 한듯
역시 이뻐
탔던 버스 타고 다시 스린으로가서 시먼으로
시먼은 어차피 한창임 ㅋㅋㅋ
늦게 와도 무섭지 않았으면해서 시먼했는데
아주 사람 많아서 난리도 아니었음
석가를 먹어보려고 하나 샀다
이때가 9시 50분쯤이네
정말 긴 하루 ㅋㅋㅋㅋ
이렇게 한칸 캡슐호텔스러운 곳인데
방 들어올때 카드인지 비번인지 찍어야 들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
호스텔 자체는 남녀공용인데(층 안나눠짐)
근데 방은 공용도 있는거 같고 여자 전용도 있어서
여자전용방으로 잡았다 엄청 저렴했음
이 날은 그냥 맥주에 석가만 먹었네
공용공간이 있어서 올라가서 먹으면서 간단히 정리하고
남은 석가는 냉장고에 이름붙여서 넣어둠 ㅋㅋㅋㅋ
석가 맛있음
근데 하나 200원주고 샀는데
기분에 덤탱이 쓴 너낌....
사람들이 꽤 많이 오는 곳
저렴하고 딱 번화가 중간에 있어서 좋았다
정말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잠만 자러 들어갈거라서
진짜 옳은 선택 ㅋㅋㅋ
이때 대한항공 탔는데 그때 되게 저렴하게 왕복 18만원? 이렇게 나와가지고
진짜 저렴하게 타고 숙소도 저렴해서
왕복 비행기에 숙소에 쓴돈 다 해도 되게 적게 들어서 만족했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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