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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먹는 봄도다리와 굴, 회센터에서 회 떠와서 집에서 청하와 함께

by 우리의 매일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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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봄 도다리 철이 돌아왔다.

봄이 제철이라는 봄 도다리는 봄철에 새살이 올라서 영양적으로 먹기 좋은 때 라고 한다
봄 도다리 쑥국 메뉴를 제일 많이들 먹는데 나는... 쑥을 싫어해서 먹어도 회로만 먹게 되는 봄 도다리
쑥도 봄이 제철이라 봄 도다리 쑥국이 최고이긴한데 못먹는걸 어찌하나...><

봄 도다리 회

도다리는 세꼬시(뼈있는거)를 많이들 먹는데, 나는 또.. 세꼬시를 못먹..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는 봄만되면 도다리를 먹이고 싶어하시는데, 이것도 못먹고 저것도 못먹는 딸이라서 먹여보려고 먹을 수 있게 맞춰주신다. 뼈를 완전히 발라내고 단 하나도 씹히지 않게 해달라고 ㅋㅋㅋ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고 서 있었다며..><

아빠는 세꼬시 좋아하는데 나랑 먹을때만 이렇게 먹고, 며칠 후에 엄마랑 둘이 또 도다리 먹으러 다녀오셨다고 했다.
역시... 아빠는..한3-4번 정도 더 가지 않을까싶다. 3일 연속으로 같은집에 봄 도다리 회 먹으러 가시는 분..ㅎ

 

빛깔..크..

처음엔 횟집가서 먹을까 생각해다가 요즘 하도 코로나 심해져서 회 센터가서 그냥 회 떠오신 엄마
근데 이게 7.5만원치... 봄 도다리 가격 실화?
머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 도다리 시세 이정도였나요? 혹시 뼈추려서 양이 적어졌나요?
솔직히 가격 듣고 나 좀 충격받았다. 회 떠오면 담아주는 그 플라스틱 용기그거 하나에 담겨져 왔기 때문에 ㅋㅋㅋㅋㅋ엄마가 그 도시락 통을 열고 이게 75,000원이야 하는데 엄마 얼굴이랑 회랑 세번 번갈아봤었던 웃긴 순간이었지.

 

봄 도다리 회 양념장

회에 포함된 건 이 초장과 된장 양념장이었다. 매운탕도 돈 따로 주고 사왔다고 했다.

그래도 초장과 된장 양념장은 엄청 많이 넣어주셨다. 여기있는 된장은(막장인가?) 그 양념장은 매운탕에 좀 풀어서 끓이면 비린내가 잡힌다고 한다. 매운탕 비린내 잡을 때 산초가루를 넣고는 하는데, 그렇다 나는 산초가루도 싫어한다. 그래서 맛있게 먹이려고 아빠가 늘 이렇게 첨가를 해서 끓여주신다. 왜 나만 이런것들을 싫어하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미나리도, 쑥갓도, 방아도, 깻잎도 전부 다 안먹는다. 솔직히 못먹지는 않는데 먹으면 입맛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된장양념은 꼬소하고, 초장양념은 달콤하고 김치에 싸먹으면 너무 맛있다. 다행히 이번엔 뼈도 완전 추려져서 씹히는거 하나 없이 너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회에는 청하

오랜만에 청하 마시는데 술이 달다 달아....

술은 자주는 안마시고 안주가 좋을때나, 그 지역 특산품 있을때만 마시는편인데 그 마저도 아빠랑 나밖에 안먹어서 늘 둘이서 한 병씩을 먹게 되고는 하는것 같다. 근데 저기 적힌 날짜는 혹시 유통기한..? 소주에 유통기한이 있나? 먹고 안죽었으니 됐다. 엄청 맛있었기 때문에 뒤 늦게 본 날짜는 그냥 잊어보기로 하자.

 

솔직히 처음에 봤을때는 양이 되게 적어보였는데 먹다보니 셋이서 먹기엔 딱 괜찮은 양이었다. (그치만 7.5만원..)
요즘엔 회도 배달로 시켜먹는 곳이 많아서 홍보겸 해서 주문하면 반찬에 매운탕도 서비스로 준다 그러던데!!!라고 엄마에게 어필했지만 직접 가서 사면서 뼈 제대로 추려달라 부탁해야했기 때문에 통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거 다 나를 위한건데 엄마 귀찮게만 했구만? 다음에 광어회 시켜먹을 때는 배달 어플로 주문해보고싶다. 매운탕을 리뷰 서비스로 주더라고? 내가 또 리뷰 기가 막히게 잘 적는단 말이지. 이번에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고요.

 

회는 초장맛이지ㅋㅋㅋㅋㅋ

그래도 뭔가 초장양념이 더 잘 어울리는거 같이 느껴지는건 내가 회를 초장맛으로 먹기 때문이다. 다들 그런거 아니었나..? 나만 초장러버야? 그리고 먹으면서도 얘기했지만 뭐랄까 어떤 종류의 회 라는걸 솔직히 제대로 구별못하고 먹기때문에 나는 사실 무슨 회를 먹어도 상관이 없다. 모르니까 껄껄. 한참 맛있게 먹다가 아빠한테 "내가 봄도다리를 봄도다리로 알고 먹는걸까??" 하는 의문스러운 말을 던졌더니 그냥 챙겨주는거 먹기나 하라는 눈빛을 받았다. 모를 땐 따라 먹으면 되고, 사줄 때 맛있게 먹으면 된다. 

 

회 사면서 같이 사온 굴도 바로 삶아주셔서 매운탕에 밥 먹기 전에 굴 부터 호로로롭 먹었다. 근데 생각보다 입을 꾹 닫고 있어서 까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서 또 손이 가는 딸래미가 되고야 말았다. 그리고 회는 이미 다 먹고 없었다. 엄마는 원래 많이 안드시고, 술이 달던 나와 아빠가 순식간에 다 먹어치워 버렸던 것. 술 안주로 먹었더니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가는구만.

 

굴 깠는데.. 안에 진짜 손톱만한 게가 ㅜㅜ 익었어....sorry,,

이렇게 굴도 다 까먹고, 매운탕 사진은 왜 없는지 모를일이지만 그것까지 다 완벽하게 먹어치웠다.

봄 도다리 철에 봄 도다리 회 먹고, 굴도 먹고, 매운탕도 먹고 몸 보신겸 봄 보신까지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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