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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매일

발라당 배 까면서 인사하는 고양이

by 우리의 매일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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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이

길고 하얀 수염이 여기저기 뻗어나가는 매력적인 삼색고양이

매번 나를 알아보고 뛰어나와주지는 않는다는게 사람을 더 애타게 하는 매력을 더 가지고 있는 삼색이다

너무 그림자 처럼 입으면 꼭 나를 위험한 대상 보듯 쳐다보는게 꽤 귀엽단 말이지

너를 위해 화사하게 입게 되는 나를 아니 고양아

 

귀엽다 귀여워

부를 때 수다스럽게 대답하며 총총 걸어와놓고는 앞에서 이렇게 애교스럽게 눕는다

겨울이라 바닥에 눕는 고양이가 걱정스러워 말려보지만 들을리 없는 고양이는 바닥에 누워 나를 올려다보며 예쁨을 보여준다. 쭈그리고 앉은 내 주변을 한, 두번 습관처럼 돌고는 앞에 누워주는 이 고양이를 어쩌면 좋지 정말

 

먼지..!!

낙엽도 꽃잎도 없는 겨울이라 먼지만 나뒹구는 바닥에서 좋다고 양쪽으로 이리저리 뒹구는 고양이

사람을 좋아해서 자주 본 사람에겐 좋다고 부비는 착하고 다정한 고양이다

밖에 나와있을 때 누군가 앞에 있으면 모두가 고양이의 시선에 맞춰 앉아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다

사랑받을 줄 아는 고양이라 볼 때마다 마음이 얼마나 좋은지 

 

애교냥

저렇게 허공 꾹꾹이를 할 때면 귀여운 젤리에 손을 한 번씩 가져다 대보곤 했다

간질 간질

해가 많이 들어 가늘어진 칼눈을 하고선 하늘도 바라보고 나도 쳐다보고 기분좋아 지긋이 감기도 한다

남의 고양이를 보며 나의 고양이를 떠올려보는 날들이 점점 늘어간다

보고싶은 마음과 함께 그립고 미안한 마음은 커져만 간다 

잘 지내는지 사진에 대고 매일 안부를 묻는다

이젠 닿을 수 없는 사진 속 귀여운 분홍코를 스윽 만져보며 다녀올게, 다녀왔어 말하며 자주 운다

겨울엔 이른 아침이 추워 고양이가 자리잡고 있는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껴안고 오분만 더 자곤 했다

아주 커다란 내 고양이는 늘 등을 내 얼굴에 내어줬고 같이 햇볕쬐며 자곤했다

그리운 내 고양이와 모든 고양이들이 어디서도 외롭지 않고 춥지 않기를.

길친구들이 이 겨울을 무사히 잘 지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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