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출렁다리를 가보자고해서 아침일찍 출발을 했는데 거창이 생각보다 멀어서 밥때를 놓쳤었다. 거창한우를 애우 라고 부른다는데 거창에 한우가 유명한 줄은 또 몰랐네. 거창 지역 자체를 처음 와보는거라서 두근두근 기대기대.
주말이라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이 없었고 3시쯤이라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식사했다.
거창 한우팰리스
백종원님이 17년도 홍보대사셨다구.. ㅎㅎ
이곳은 평일에는 3-5시 브레이크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이 영업
고기를 주문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포장되어진 고기를 직접 사서 가져다 구워먹는 시스템이다. 상차림비를 받는 그런 곳. 아빠는 일반 식당을 가고싶어하셨는데 낯선곳이라 가게를 찾기도 힘들고해서 일단 와봤는데 다행이 고기들이 맛있어서 만-족.
직접 부위별로 고기를 고르면 확실히 저렴하다. 조금씩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이번엔 등심말고 다른 부위들을 먹어보자고해서 세가지를 골랐다. 다행히 고기귀신이 없어서 적당히 먹을 수 있었는데 셋이서 먹기엔 이것도 좀 많긴 했었다. 그나저나 살치살은 왜 이렇게 비싼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차림비는 1인 5천원
된찌+공기밥이 2천원으로 밥이 참 저렴하게 느껴졌다
한우팰리스의 장점 개별룸이다..!
아니 너무 좋잖아?!><
적게주는 이유는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안먹을걸 수북히 쌓아주는것보다 이렇게 주는게 더 좋은것 같다.
놋그릇을 사용하는 한우팰리스 합격.
쑥 먹고 자란 거창한우 애우.
와사비를 따로 내어주셔서 와사비 올려서 양파간장에 찍어먹기.
스테이크 먹을 때 말고 고기집에서는 안심을 처음 구워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매번 등심만 먹다가 이번엔 다른부위 먹어보자며 빼고 골랐더니 아주 마음에 쏙 든다.
240g에 45500원 몇점 없는데 가격 실화냐 ㅋㅋㅋㅋㅋ
살치살 너무 비싸서 소리지름.. 일부러 기름 없는 안심부터 구웠더니 그 다음이 살치살이라 이게 너무 맛있게 느껴진 것.
아빠는 살치살에 한표를 던지셨고.. 난 기름에 또 허덕였지만 젓가락을 놓지는 않았다.
핏기 다 익혀서 먹으면 아빠가 분노하기 때문에 이럴 때 먹어야 함 ㅋㅋㅋㅋㅋ
이럴때가 맛있는건 아는데 그게 쉽지않네여 녜에...
맛있다 맛있어. 살치살 살살 녹더라 증말. 고기귀신한테 자랑했더니 읽씹함.
채끝살은 투뿔이었구만..?
같은 날이어도 원뿔 투뿔이 있나보다
가위가 잘들어서 너무 쾌감 ㅋㅋㅋㅋㅋㅋ 반 잘라서 구워지는 중인 채끝살.
고기를 너무 숨쉴새도 없이 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조금만 있다 올려.. 해도 이미 다 굽히는 고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도 고기 기름이 젓가락을 내려놓게까지는 하지 않아서 끝까지 식사를 했는데 배가 불러서 죽을 것 같았..
도저히 고기만 먹는걸로는 나머지 고기를 못먹을 것 같아서 된찌+공기밥 3개를 시켰는데 각자 다 따로 나와서 감동...
세명에서 먹으면 한 사람은 손 뻗어서 먹어야하는거 뭔지알쥬.. 심지어 아빠랑 찌개 취향도 다른데 이렇게 나와서 좋았다.
내가 한우 비싼 부위 먹을때마다 떡볶이 2인분~하던 장난을 치는데 이날 고기 남기고 안먹으니까 떡볶이 2인분 남았다고 먹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장 ㅋㅋㅋ (안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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