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 바다정원이 이 날의 마지막 코스였다
아침부터 이동시간이 길었고, 너무 빡빡하게 다니지 않는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다
바다정원을 둘러보는데는 5분이면 충분했고, 우리는 저녁으로 회를 먹기로 했다.
여행 계획을 내가 짠게 아니다보니 도착 할 때마다 처음 보는 풍경인건 좋았다. 계획 짜다보면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사진을 다 보게돼서 대충 어떤 모습인지 다 알고가게 되니까 계획있게 다니는건 좋아도 그건 또 아쉽더라고.
녹동바다정원
바다정원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공원이 등장한다. 요즘 해가 늦게 져서 아직 노을 볼 시간은 아니었고, 저 너머 대교 풍경도 좋았고, 곳곳에 있는 모형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낚시하기 딱 좋게 생겼던데 금지다 당연히 ㅋㅋㅋㅋ
시간이 되면 저 대교도 한 번 건너보자 했었는데 시간 안될거 같아 포기하고 바로 녹동항에 온건데 해가 한참 후에 졌던걸 생각해보니 갔다올걸 그랬다. 풍경이 참 좋았을것 같은데. 잘 꾸며진 공원을 짧게 둘러보고, 출발 전부터 이야기 했던 농어를 먹기 위해 횟집을 가보기로 한다.
여러횟집들이 몰려있는데, 이번의 목적이 농어로 너무 명확해서 수족관에 농어가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들어가기로했다.
네명이서 농어 먹는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두팀 와야 잡을 수 있는 크기라고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셨고, 아빠는 실컷먹지 뭐 하면서 그냥 한 마리 잡아달라고해서 천해횟집으로 들어갔다. 농어 한 마리는 15만원에 잡았다.
아니... 우리 본 회 양이 엄청 많은데 상차림으로 너무 다양한 회와 먹거리들이 나와서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횟집 다니면서 상차림에 회 이렇게 많이 올려주는 횟집 처음 봄... 전복, 멍게, 해삼, 낙지, 소라, 각종 회.. 머선일이고...
이건 예전에 통영에서 돌돔 30만원에 덤탱이 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이 나왔잖아..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에 올려지는 회 보면서 넷 다 와 큰일났다 ㅋㅋㅋㅋ
층층이 올려져 삼각뿔형태로 회가 쌓여서 나왔다.
넓덕하게 썰린 회는 초밥을 만들어서 먹었고, 각 부위별로 충분한 양이라 넉넉하게 잘 먹었다. 농어 처음 먹어봤는데 두툼한 회가 물컹거리지도 질기지도 않았고 씹을수록 고소해서 너무 맛있었다. 근데 솔직히 너무 많아서.. ㅜㅜ 버리고 가긴 아깝고 다 먹긴 많아서 남은 건 싸달라고해서 가져왔다. 다음 날 아침 먹을 때 꺼내서 먹었는데 어우 맛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초록이들 피해서 국물만 떠서 흡입하고 왔다. 잡은 농어로 끓여준 매운탕이라 매운탕에도 살이 엄청 붙어있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매운탕이 포함이라 밥에 음료에 다해서 16만원 결제했는데 너무 잘먹고 나왔다. 그리고 이 횟집 앞에 고양이들이 두마리 왔다갔다하는데 고양이들 밥은 무려 회다...!! ㅋㅋㅋ 우리가 남기고 간 회도 고양이 밥이 되겠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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