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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코인사만 간신히 허락하던 고양이가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좀 늦게 왔다고 화분 위에 올라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졸졸 따라다니길래 모야아? 하고 머리 쓰다듬으려고 손을 가져다대니 냅다 뒹구는게 아닌가.
그.. 아니 저기요
갑자기 왜 이러시는건데요
반년 넘게 손도 못대게 하시더니만요
아니 무슨 ㅋㅋㅋㅋ
궁디팡팡하니 어디까지 올라가는거에요?
등을 쓰다듬어주면 바닥에 꾹꾹이를 하면서 쓰다듬을 받는다.
갑자기 이렇게까지 마음을 여는데 이유가 있으신가요 냥선생?
누워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면서 내내 그루밍을 한다.
안다 깔끔한 고양이다 얘 엄청
입이랑 코가 부농부농한게 너무 러블리..
바닥이 따뜻해서인지, 뒹굴거리는게 좋아서인지 한참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더니 눈을 스르륵 감는다.
내가 좀 믿음직스러워 그치?
시간이 가져다 준 신뢰라기엔 저 턱시도는 아직도 코인사도 잘 안해주는뎁쇼?
너 임마 너 말야
너도 자냐? 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다니는데 같이 따라다녀서 귀여워죽는 줄 알았네 하..
턱시도냥은 아직 손을 타진 않고 그냥 내가 좋은듯 ^^
흰 고양이가 배도 만지게 해주고, 등도 쓰담을 수 있게 해주고 머리도 내밀길래, 중성화 수술 후 잘린 귀를 가만히 만지고 있었다. 잘린 고양이 귀를 만지는건 처음이었는데, 뾰족해서 예뻤을 귀끝이 보는것만으로 아려서 한참을 만지작 거렸다. 필요한 과정인건 알지만 마음이 좀 그런건 어쩔 수가 없나보다.
짱친이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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