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끝에 알게 된 상가리야자숲. 제주의 마지막 날 마지막 장소였던 곳인데, 이 때 보러가다가 비행기 결항소식을 들었던 날이라 날씨가 굉장했는데, 특히 여기 도착했을때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크고 예뻤어야 할 야자숲이 너무 무서웠다. 혼자 보고 있었는데 무서워서 도망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획하고 갔는데 바람이 너무 불고 날이 어둡다? 다음에 가세요...
제주 애월 상가리야자숲
식목일이라서 숲, 나무, 수목원 관련 포스팅만 하는거 맞음.
><
와...! 처음에 딱 들어와서 봤을 때 함성 터졌음. 뭐.. 이렇게 크냐 진짜 ㅋㅋㅋㅋㅋ 세상에 커도 어찌나 크던지. 야자나무한테 기눌림.. 그나저나 햇볕 쨍쨍하게 들어왔으면 진짜 이국적으로 너무 너무 예뻤을 곳인데, 태풍같은 바람이 불던 날, 비까지 흩뿌리던 때라 바람소리에 야자수잎 휘날리고 공포심 낭낭하게 들어서 쫄보는 뛰어서 도망나감.
왜 혼자갔냐면, 결항소식 듣고 다들 꼬여버린 일정에 기분이 조금 쳐졌고, 그래서 다같이 보러 가자고 하기엔 그냥 내가 궁금했던 코스 + 지나가다 들릴 수 있으면 들릴 곳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나 잠깐만 보고 올게!하고 뛰어갔다가 뛰쳐나옴. 왜 하필 비까지 내리고 그러셨어요. 날씨 님아.. ㅜㅜㅜㅜ 근데 이래놓고 나중에 이호테우 갈때는 또 안오더라..? 놀리냐?
예쁘긴 예뻤다. 거대 야자숲에 들어온 기분도 들었고. 곳곳에 사진 찍을 수 있게 의자도 놓여있었고. 그리고 여기 잠시라도 오려고 했던 풍경이 있었는데, 그거 보려고 돌아다녀봤는데 바람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 못보고 왔네
저 뒷쪽까지 가보면 뭔가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지. 바람에 저 야자수 잎들이 손처럼 움직여서 ㅋㅋㅋㅋ 나는 왜이렇게 쫄보일까. 하.
동백나무도 귀엽게 자라고 있었다. 일부러 가지를 친건지 동그랗게 위로 자라는게 귀엽다 꽃도 많이 피어있고. 근데 눈에 안들어오더라.
솔직히 이나무가 제일 무서웠음.... 아 사진으로 봐도 무섭네 진짜..... ㅎ
그래도 기념은 하고 싶어서, 아니다 내가 왜 무서워 했는지 알려주려고 ㅋㅋㅋ 찍어온 동영상. 내가 소리에 두려움을 느끼는 편이라서 바람소리가 너무 무서웠나보다. 눈에 보이는것보다 소리가 너무 무섭다 나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음에 제주가게 되면 날씨가 좋다면!!! 꼭 다시 상가리야자숲 들러서 무서웠던 기억 덮어줘야지! 바람이 잘못했네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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