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쌍산재를 가고싶다는 엄마의 말에
위치 검색하다가 당일치기로는 쌍산재만 딱 찍고 올 것 같아서
전날 저녁에 구례에 가서 하루 자고 구경하자는 결론이 나서
가는 김에 고택에서 자보자며 선택한 전통한옥인 곡전재
전남 구례 곡전재
출발 직전에 예약을 해서 4인이상 방이 딱 두개 남아있었고
4인정원과 6인정원 방이 있어서 6인정원 방으로 예약했다
네이버로 예약을 진행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전화오셔서는
방이 아직 따뜻하지 않은데 언제 도착하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보셔서 맴 따숩
도착하려면 5시간정도 남은 시간이어서 괜찮다고 하니 예약 확정해주셨고
부모님께서 추우실까봐 이불 넉넉하게 준비해 달라고 한 요청까지 친절히 잘 받아주셨다
예약한 방은 세심당
가겨은 15만원
네이버에서 예약으로 신청을 했지만 문자로 따로 입금요청을 하셔서
네이버로 카드결제 못한 건 좀 아쉽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으로 방과 거실이 나눠진 구조인 줄 알았는데
그냥 방 1개이니 그건 참고하셔야 할듯(다시 보니 원룸형 이라고 적혀있다 ㅋㅋㅋㅋ)
따로 나눠서 자려고 했던 계획이 있어서 방에 달린 문을 죄다 열어봤었던 기억이 ㅋㅋ

아침에 나오면서 또 다시 찍어본 곡전재 입구
담이 굉장히 높게 쌓여있는데 옛날 양반댁은 다 이랬던걸까? 하면서
오~~~ 하면서 구경하기 ㅋㅋㅋㅋ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인증받은 숙박시설
구례에 고택이 많아보이긴 해는데 인증이 되어야 숙박시설로 이용할 수 있나보다
고택을 오랫동안 잘 지켜온 자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좋아 보였음

부농의 민가형식 주택



어제 밤에 도착했을 때 풍경
따뜻한 노란 조명이 켜져있었다
9시 넘어서 도착했었나 그래서 거의 마지막 도착이었는데
차가 10대 정도는 대어져있었던듯.. 숙박이 풀이었단 소리..!!
돌아보는데 방이 제법 많았는데 거의 다 불이 켜져 있었던것 같다

들어와서 왼쪽편에 자리 잡은 세심당






방 안에 예전에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보관되고 있었는데
진짜 이건 너무 좋은 체험이지 않을까 싶었다
시골집 갔을 때 옛날 가구들을 많이 보긴 했었는데
한방에 이렇게 모아놓은걸 보니 기분이 좀 색달랐음
귀한 물건들일텐데도 손대지 말라는 주의사항 하나 적혀있지 않았다
당연히 손 안댈거지만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해두셔서 좀 좋았달까
*방이 너무 따뜻한데 깔개이불이 너무 두꺼워서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
그렇다고 바닥에 바로 닿기에는 뜨껍고, 덮는 이불은 좀 얇은 편
깔개를 덮고 자기엔 숨막히고.. 여러모로 ㄹㅇ 시골집 같던 너낌
우리가족은 내내 시골집을 갔었기때문에 익숙하지만
옛집에서 안자본 사람들은 워우어ㅜ우 추워 할 수 있음 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나가기전에 곳곳을 둘러보기로했다
곡전재도 11시이후(숙박객 체크아웃시간) 자유 관람이 가능한 곳이다

밖에 큰 문을 지나 이 문까지 지나야 마당이 나오고 안채가 보이는 듯
저기 보이는 퍼렁 물통은 고로쇠 물인데 우린 어제 들어오자마자 사서 마셨다 ㅋㅋㅋㅋㅋㅋ

그라인더가...!
이거 근데 가격이 적혀있는걸 보니 판매하는건가 싶다
뚜껑열린 그라인더 왜 지금보니까 갖고싶은거야...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아무도 없을때 걸어보니 좋았음
여기 앉아서 공부하다가 문 열고 이 풍경 봤을까? 이러면서 ㅋㅋㅋ

왼쪽에 열려있는 문이 우리가 잔 세심당이었다



작은 연못도 있었는데 물에 비치는 나무랑 햇살 너무 예뻤고
저 안에 잉어가 겁나 많아서 놀래버렸다 ㅋㅋㅋㅋ

잉어먹이 주는거 좋아하는 1인
빨리 나가자고 해서 못했음 흑

근데 애들이 사람을 무서워하는지 가까이 가니까 저어기 중간쯤에 모여서 안옴.. ㅎ
정원에 비치는 나무 풍경 진짜 너무 예뻐서 가만히 좀 앉아있고 싶었음

여기가 마당이고 바베큐를 할 수 있게 제공해주시는데
그때는 여기서 먹을 수 있게 마련해주시는거 같다
저 빨랫대는 어릴때 할머니댁에서도 썼던건데 뭔가 신기하다
곡전재에 고양이가 있다고해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나는 결국 못만나고 왔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빠랑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돌아보면서 걸었는데
걷다보니 아까 못본 강아지도 만났다
아니 근데.. 꼬리 엄청 흔들면서 이빨 드러내면서 짖는건 뭐..지?
나 너무 무서워서 울뻔해짜나.. 오라는거야 가라는거야.. ㅜㅜㅜㅜ

너무 너무 예뻤던 곡전재 정원
다음에 또 구례에 가게되면 고택에 가서 또 하룻밤 자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음
다음엔 좀 일찍가서 곡전재 내에서 좀 머물러보고 싶기도 하고.

명절에 시골가면 꼭 화투쳤었는데 세심당에 화투 있어서 새벽2시까지 화투쳐서 아빠한테 돈 다 잃음 ㅎ
우리방이 다른 방들하고 좀 멀리 떨어진 독방이었어서 다행이었다..
밤까지 좀 놀고 싶다? 세심당 예약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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