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에 가고싶다고 어느 날 갑자기 말하셨지 우리 엄마
마량이 뭔데? 어딘데? 왜 뭐 있는데?
임영웅님이 마량에 가고싶다 노래 불러서 마량이 유명해졌단다
영향력 보소.....
그렇다면 안갈 수 없지
부산에서 마량까지는 3시간 20분 총 280km가 나왔다
워후
보성녹차휴게소에서 무화과를 샀다
진짜 금방 딴듯한 신선함에 홀딱
근데 무화과 나만 좋아하네?
아침 8시 반에 출발해서 마량에 도착했을때가 12시 50분쯤
정말 가도가도 도착을 안하던 멀었던 곳
청송 갈 때의 느낌이었어..
멀리서 봤을땐 저기를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물이 싹 빠져서 바닥이 드러난 바다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
나무로 지어둔 옛집이 그대로 있었는데 색감이 예뻤다
영웅씨가 왔다간건 아닌데 몇몇 횟집에서 이렇게 현수막형태로 걸어두었다
그냥 검색했을때도 궁전횟집이 제일 먼저 나오긴 했는데
여기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아서 기다렸다 먹을 수 없어서 밥은 다른데서 먹었다
전망대를 갔다가 밥 먹으려고 둘러보러갔다
가는길에 걸려있는 현수막
마량 영웅시대 분들이 걸어두었다
날씨가 생각보다 더웠다
10월달인데 여름인줄..
전망대 올라가서 바깥 테라스 나가면 이렇게 유리바닥!!!
잔잔해보이는데 바람 진짜 엄청 많이 불었다
근데 그래서 시원했었음
온도도 높고 햇볕 뜨거운데 바람은 시원했어..
둘러 볼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때문에
(근데 원래 바다가 다 그럼 ㅋㅋㅋ)
전망대에 올라서 보는 풍경이 귀하게 느껴졌던 ㅋㅋㅋ
액자같던 조경
등대로 가는길
낚시를 많이하고들 계셨다
언제봐도 예쁘고 좋은 바다
빨간다리가 색다르다
코로나의 여파로 모두 닫혀있던 곳
나올때 보니까 여기가 놀토 수산시장이었던거 같은데ㅜㅜ
가만보니 우리가 강진여행을 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마량을 보고나니 강진에서 할 것이 없어....
그래서 우린 점심먹고 진도로 갔지
우리가 들어간 곳은 귀빈횟집
돔과 농어를 섞어 먹고싶었지만
돔도 크고 농어도 커서 섞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돔 4인상 1.5kg 해서 10만원에 주문했다
(매운탕 포함)
홀 서빙하시는 분이 정말 센스 넘치던 분이었는데
그릇이 많이 들어오길래 안쪽으로 당겨 넣으니까
이렇게 예쁘게 다시 자리잡아주심 ㅋㅋㅋㅋㅋㅋ
매일이 나대지마라 ㅋㅋㅋㅋㅋ
이렇게 놓으니까 수저 놓는 곳 공간이 생겨서 편하더라고
그리고 전어를 조금 주셨는데!!!!
예전에 뼈채로 막썰어 전어를 먹고 학을 뗀 후에 다신 안먹겠다고 했는데
여기 이렇게 같이 주신 전어를 뼈를 싹 추려서 주신거 아니겠음
너무 맛있었음..... 진짜....
전어 2인 시킬뻔했잖아...
그치만 우린 돔을 먹어야했기에 멈추기로..
위에 올려진 건 뱃살
그리고 회 진짜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존맛탱 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너무 맛있었음
공기밥을 시켜서 초밥을 만들어먹으려고
밥과 와사비를 요청하니 비닐장갑을 주는 센스
센스 미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없이 많이 시켜봤지만 비닐장갑 챙겨주는 사람 처음 봄 진짜
그리고 대망의 매운탕
매운탕도 버너 테이블에 올려주신 후에
우리쪽으로 틀어져있던 선풍기 머리를 바닥으로 내려주심
보통은 그냥 끄거나 방향을 돌리는데
더운거 아니까 바닥으로... 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타고난 센스 아니고서야 저게 가능? ㅋㅋㅋㅋㅋ
맛도 있는데 일하시는 분 센스에 박수치고 나왔다는거
초토화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싹싹 긁어먹은거봐...
여기 나중에 밥이 없어서 주문을 못받았는데
우리가 밥 다섯공기 먹음...(ㅎ)
4인 돔 + 매운탕 + 음료3+ 밥5 = 111,000원
나는 여기 적극 추천!
+
그리고 진도로 넘어가기전에 백련사에 들렀다
다산초당에 갔었을때 백련사까지 가는 길이 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오르지 못하고 내려왔던게 생각나서 들렀다 가기로했다
어차피 나가는 길이기도 했기때문에 아쉬움 남기지 않기로!
마량에서 돌아나가는 길
저 말마차 앞에서 기념사진 찍고 올 걸 그랬나..ㅋㅋㅋㅋ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백숲길을 걸어 올라갔다
내가 또 이런길 너무 사랑하지
해탈문
한자 보일때마다 자꾸 나한테 뭔지 물어봐서 긴장타잖아..
진짜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선 길을 걸을때
햇볕이 가끔 들어서는 길을 걸을때
뭔가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져
다산초당에 갔을 때 천일각 까지 갔었던거 같다
거기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진짜 멋있었는데
기록 찾아보고 포스팅 해야지
0.9km 라지만 갈 수 없어요...
날씨가 너무 너무 더웠다..
10월 초 날씨 이러기임?
아니 규모가....
돌담이 너무 크고 높아서 놀라벌임
히야.....
2층에 사람들 앉아있길래 쉬는곳이다 싶긴했는데
저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끝내줌..
절에 가보면 대웅보전과 대웅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문득 이게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보통 대웅전에는 부처님을 중앙에 모시고 양쪽에 보현/문수 보살을 모신다고한다
그런데 어느 절에는 세분 모두 부처님을 모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귀하다하여 대웅보전이라 부른다고 하는 글을 봤다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본 글은 그러했음!)
너무 너무 사랑하는 배롱나무
하.. 풍경이 그냥 미쳤어요....
아니 무슨 ㅜㅜㅜㅜㅜㅜㅜ
백련사는 여래삼존상을 봉안하고 있는 점
그래서 대웅보전!
그리고 절 안에 용머리 장식이 진짜 너무 멋있었음
멋져...
심신의 안정
다녀오길 정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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