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반지 내돈내산 - 트리니티링

11월 끝자락에 문득 반지/목걸이 같은 악세서리가 갑자기 갖고싶어졌다
사실 물욕이라는게 사라진지 꽤 지나서 뭔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잘 못했는데
진짜 아주 갑작스럽게 찾아온 구매욕이었다

처음에는 티파니앤코에서 목걸이를 사려고 했었다
스마일 목걸이였던가 그거랑 하트 목걸이 중에 고민을 하다가
문득 반지를 보게됐는데 너무 예쁜거였다

티파니앤코를 계속 보다가 어쩌다 까르띠에를 보게 됐는데
눈을 사로잡은 트리니티링

러브링과 트리니티링을 고민하다가 트리니티로 마음을 굳히고 다녀왔다
https://www.cartier.co.kr/

Cartier® 공식 온라인 부티크 - 1847년에 탄생한 주얼러 및 워치메이커

주얼리 반지라인을 보면 이렇게 보이는 첫 화면인데
사실 다른건 너무 비싸서 선택권에 넣지도 못하겠더라
아니 굳이 이렇게 비싸게?? 라며 합리화했다는것이 현실

내가 구매한건 트리니티링 SMALL모델
더 두껍고 더 비싼 클래식모델도 있는데 나는 SMALL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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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조금 해보니 맞는 사이즈가 없으면 한 달 이상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해서
생각을 굳힌 그 주 주말에 얼른 다녀왔다

12월 초였고 사이즈 없어서 주문을 하더라도 크리스마스엔 받을 수 있을까? 라며
일요일이었음에도 대기 할 인원이 없어 바로 입장 후, 반지 사이즈 확인 하고 구매했다

SMALL 모델도 사이즈가 없어서 클래식으로 껴보고 대략적인 느낌으로 사이즈를 정해야 할 때의 당혹감...
까르띠에 내에선 저렴해도 저한텐 비싼 반지인데요 ㅜㅜ
사이즈 맞지 않으면 어쩌냐니까 커스텀 오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던가?
근데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모델로 사이즈 확인을 못하는 황당함ㅋㅋㅋ

어쩌겠어...라며 알겠다고 구매

테이블에 앉아서 결제 완료를 기다렸다
일부 금액을 결제해도 되고, 다 결제해도 된다고 해서 일부만 결제를 했고
반지가 도착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다
바로 착용하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없을것 같았지만 아쉬운 마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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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선물처럼 받는건 실패했고
그 쯔음 1월 초에 입고 될 거 라는 연락을 받았다
전화 왔을때 나 좀 설렜잖아

그리고 안내했던 1월 초에 반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그 주 주말에 찾으러 갔다
갔는데 이 날은 또 사러 갔던 날과 다르게 웨이팅을 겁나게 하고 있는것이다
그냥 찾아서 가기만 할 건데도 웨이팅을 해야해서 1시간 30분 대기 시간이라는 안내와 함께 전화번호를 남겨놓고 백화점을 뱅글뱅글 돌고 있으니 30분여분 지나고 문자가 왔다
그런데 예약 문자 받고 10분 안에 안오면 순서 넘어간다고 어디 들어가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있었으면 큰일날뻔했지 뭐야

문자 받고 조금 늦게 확인해서 넘어갈뻔했지뭐야........
그렇게 한 달만에 다시 앉게 된 테이블 앞

까르띠에 트리니티링 SMALL 모델 55
가격 119만원

착석해서 사이즈 확인
다행히 내 손에 잘 맞았다
오른쪽 세번째 손가락에 끼고 싶어서 조금 큰 사이즈를 주문했었고
살짝 빙글 돌면서 마디에 탁 걸리는 사이즈
세개의 반지가 번갈아가며 끼어지는 느낌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사이즈는 55호 라고 하시길래 일반사이즈로 어느정도냐고 물어보니 15호 라고 하셨다...
15호...?ㅋㅋㅋㅋㅋㅋ
왼손 약지가 8호인가 9호였던거 같은데 뭐지 이 남자사이즈 같은 호수는?
내 오른손 대체 어떤 모진풍파를 겪었는가

나머지 결제를 하고 바로 착용한 채로 나왔다
케이스를 챙겨주시면서 반지 설명도 해주시고, 반지 낄 때 주의 할 것도 알려주셨다

집으로 가는 길
각인 된 까르띠에가 은은하게 보이는것도 마음에 든다

케이스에 끼워서 보관 할 줄 알았는데 다른 은반지랑 같이 뒹굴고 있는 내 트리니티링
예쁘다 :)

+

두달 정도 됐는데 빼먹지않고 거의 매일 끼는 트리니티링
씻을때말고는 청소를 하든 일을 하든 안빼는데도
스크레치가 그렇게 많이 나는거 같지는 않다
시간이 좀 묻어나면 조금 더 내꺼 같을까 :D

5개월 바짝 매일 꼈네:D

근데 맨날 반지 뒤집어 끼고 댕김..
여전히 반지 끼는 느낌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