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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매일

여전히, 봄

by 우리의 매일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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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봄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나섰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춥다고, 흐리다고, 결국은 덥다고 내내 아침시간을 소홀히 했던게 생각나서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여유롭게 주어지는 시간인만큼 소중히 여기면 좋겠는데 소홀히 했다니🤦‍♀️
알림을 맞추고 결국 한 번 잠들었다 일어나니 30분이 지난걸 보고 냅다 튀어나왔다.

라일락 꽃 사진
라일락 꽃 사진 보라색

벚꽃이 지면 봄이 가버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봄은 봄을 드러내고 있다. 예쁜 라일락 꽃이 피어난다. 저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보랏빛 아담한 꽃뭉치. 며칠전에 본 것보다 더 파스텔컬러 같이 색이 연하다.

개나리 꽃

개나리는 더 많이 피어나고, 핑크는 초록으로 변해가고 개나리의 노란빛과 훨씬 더 잘 어우러진다. 시선에 닿는 대부분의 것들이 연두색으로 변하는 계절이다. 여전히 피어있는 개나리와 변해가는 주변의 색감은 계절의 흐름을 보여주는 좋은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뭇잎

조금은 흐릴거라던 일기예보와 다르게 날이 맑아 기분이 상쾌하다. 살랑살랑부는 봄바람 맞으며 내내 앉아있고싶은 오늘.

떨어진 꽃잎

지난주의 봄의 색감을 담당했을 동그란 벚꽃잎과 별같은 개나리. 어여쁘게 피어나고 진 후에도 예쁘다.

여전히 봄이지만, 푸르름이 좋은 초여름이 온다. 아직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더운 기운 느끼며 걷는 기분이 나쁘지않다. 이 좋은걸 잠한테 못이겨 느끼지 못했다니. 아까운 봄의 아침시간이다. 내일도 나와야지 다짐하며 또 좋은 풍경을 담으며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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