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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상, 함덕 고집돌 우럭 런치세트

by 우리의 매일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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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레 지켜온 제주의 맛, 함덕 고집돌 우럭.

제주에서의 첫 식사는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고집돌우럭 집이었다. 2시간전엔 분명 제주공항이 축축하게 젖어있었는데, 함덕에 도착해서 내 앞에 펼쳐진 바다는 그냥 보자마자 감탄만 나오는 모습이었다. 세상에, 이게 바로 제주 바다구나!

함덕해수욕장 사진
함덕해수욕장

우와.... 진짜 어쩜 바다가 이럴 수가 있지? 얕은 앞바다 부터 점점 깊어지는 뒤쪽 바다까지 색의 단차가 이렇게 극명하게 차이나게 보일 수 있다고? 수평선 끝으로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의 색감마저 너무 너무 예뻤다. 여행은 이렇게나 소소한 풍경마저 너무나 대단하게 만들어내고, 그 행복이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는다. 함덕 해수욕장이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예뻤던 바다로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사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대기를 해야해서 테이블링으로 등록하고 고집돌 우럭 바로 앞인 이 바다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람은 시원했고, 햇볕은 뜨거웠고, 기분은 너무 너무 좋았다. 저 멀리 섬 중앙에 피기 시작한 유채꽃도 엄청 예뻤겠다. 이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을테니까.

고집돌우럭 함덕점 사진

고집돌우럭 건물인데, 창가에 앉으면 함덕의 이 끝내주는 바다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 우린 안쪽 자리여서 바다를 보면서 먹지는 못했고, 다 먹고 나와서 테라스에서 바다를 내다보는걸로 만족했다.

1층엔 소품샵이 있고, 2층엔 식당 3층에는 카페가 있다. 세화카페를 가기로 했었어서 소품샵에만 들렀다.

 

 

제주 고집돌우럭 함덕

 

테이블링 카톡받고 입구로 들어가니(엘리베이터 있어서 유모차, 어르신 편하게 이동가능) 직원분이 확인 후,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아예 문 밖에서 대기 할 수도 있고, 들어가서 오른쪽에 내부에서 대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대기팀이 많으면 우리처럼 바다에 나가서 구경하든, 1층 구경하는걸 추천한다.

창가에 앉으면 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치만 자리는 꽉찼고 복불복으로 가게 되는 자리는 반대쪽 벽쪽이었다. 그래도 고개 돌리면 보이니까 ㅎㅎ

함덕 바다 컬러인가...? 생선 안고 있는 해녀 그림도 귀엽잖아...?

고집돌우럭 메뉴사진
런치스페셜 메뉴

우리는 SET B를 3개 주문했다. 세트들은 거의 다 같은 메뉴에 뭔가 더 추가되는 느낌으로 나뉜다. 기본으로 먹어도 충분하긴 할 것 같다. 제주 뿔소라 미역국을 먹으려고 B를 시킨건데 뿔소라가 많이 안보이기도했고, 메인 우럭조림에 홀려서 미역국을 안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집돌우럭 메뉴

낮부터 술을 마실 수 없어 참았지만, 한라봉 막걸리가 너무 먹어보고싶었.. 흑

고집돌우럭 런치세트b 사진
Set B 3인상

소쿠리에 나온 낭푼밥이라는것도 너무 귀엽다..!! 쌈채소, 쌈장 등등이 한 소쿠리에 담겨서 나온다. 밥을 알아서 퍼먹으면 되고, 우린 밥을 추가했는데, 공기밥이 올 줄 알았는데 처음에 나온 저 밥이 나와서 좋았다.

고집돌우럭 런치세트b 사진

반찬은 백김치, 유자연근, 잡채가 나오는데 세 반찬 모두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다. 다른 반찬 필요가 없다. 저 우럭조림이 미친놈임.. 옥돔구이도 내팽겨치고 우럭조림만 먹고있었다니..!!

전복새우우럭조림 사진
전복새우우럭조림

전복과 새우는 인원수 만큼 들어있고, 푹 익힌 무우 말할 것도 없고, 양념에 졸여진 시래기 미쳤고, 우럭 살도 너무 맛있었다. 양념이 미쳐서 뭘 찍어먹어도 맛있던 조림..!! 나중에 밥 비벼 먹었는데 그것마저 하..
개인차도 있을 수 있고 혹시 우리 너무 배고팠나..? 싶었지만 우리한테는 진짜 맛있었다.

낭푼밥 사진
낭푼밥

낭푼밥은 해녀들의 식사라고 한다. 물질하고 나오셔서, 이렇게 차려진 밥을 드셨었나보다. 양념장이 맛있어서 쌈에 싸먹으니 맛있더라><

뿔소라미역국 사진
뿔소라미역국(아쉽
전복새우우럭조림 사진
전복새우우럭조림 크..
옥돔구이사진
옥돔구이

조림의 양념이 맛있다보니, 상대적으로 간이 약한 옥돔구이가 외면받는 상황이 왔다. 아니 왜 옥돔구이 안먹냐며 내가 뼈 발라서 주니, 그것마저 조림 양념에 찍어먹는 ㅋㅋㅋㅋㅋㅋ

밥 열심히 맛있게 먹고, 테라스가 보여 나가보니 이렇게 더 맑아진 날씨에 바다는 더 푸르러 보였다.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하면 이런 색감을 낼 수 있을까 싶다. 너무 너무 예뻤던 함덕바다. 다음에 오면 다른데는 안가도 함덕은 꼭 오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너무 예뻤던 바다와, 만족했던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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