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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없는사람

신세계 센텀시티 이솝 테싯 구매

by 우리의 매일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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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에는 잘 가지않는편인데, 그게 매번 시간이 안맞아서 퇴근쯤엔 매번 문을 닫은상태라, 이날도 조금 일찍 나서서 다녀왔었다. 쓰던 향수를 다 썼는데, 직구로 살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2년만에 다 쓴 향수인데, 바로 사서 쓰는게 나을것 같아서 다녀왔다. 멤버스 바 무료 음료교환권도 쓸겸><

원래는 해외여행을 나갈 때마다 향수를 사는 편이었는데,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쉽지않아졌고, 직구가능하던 제품이었는데 내가 쓰는 직구사이트에서 빠져있어서 직접 구매하러 왔다. 처음 살 때는 시향, 착향을 다 해보려고 이 매장에 와서 샀었고, 똑같은건 직구나 온라인 몰에서 구매해도 되는데, 2년전 구매했을 때 보다 3-4종류 정도 새로운 향수가 나왔길래 향들도 궁금해서 착향도 해볼겸 다녀왔다.

센텀시티 이솝매장은, 새로지어진 몰 3층에 있다. 멤버스바도 바로 옆에 있어서 같이 이용하고 왔다. 손님이 생각보다 꽤 있어서, 밖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앞 손님 결제 끝날쯤 맞춰서 들어갔다. 곧 마칠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정갈하고 깔끔한 이솝매장. 세럼과 크림도 이솝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18년도에 처음 사용하고 기초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나한테 너무 잘 맞아서 바꿀 생각조차 안하는 기초제품 둘이다. 파슬리 시드세럼과 만다린크림.

그리고 향수. 내가 사용하고 있고, 또 사러 온 제품은 테싯제품이다. 가장 무난해서 가장 많이 쓰는 향수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 기초제품 사러 왔을 때, 천으로 된 더스트백에 향수를 한 번 뿌려주셨었는데 그게 테싯이었다. 처음엔 갸웃 했었는데 집에도착했을때 계속 생각나던 향수.

테싯, 휠, 로즈, 마라케시 이 네 종류가 기존에 있던 향수였고, 전부 내가 시향해 봤던 향수였다. 휠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내가 시향했을 땐 너무 향이 강했어서 고개를 돌렸던 향수였고, 마라케시는 기억에 없고, 로즈는 나중에 나왔을 때 시향만 살짝 했는데 생각보다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금 새로 나온 향수는 이렇게 세가지다. 미라세티, 카르스트, 에레미아. 다 궁금한데 착향은 한가지만 해보는게 좋아서 고체방향제? 같은걸로 향을 맡아보고 착향 할 향수를 골랐다. 시향과 착향이 차이가 날테지만 그래도 시향만으로도 좋으면 착향했을때 보통은 좋더란 말이지. 셋 중 가장 끌렸던 에레미아를 착향했다. 역시 시트러스!! 위 세가지 향수는 모두 50ml에 21만원. 와 비싸다- 로즈도 19.5만원이라고 했을 때 비싸네 했는데 더 비싸잖아...? 21만원이면.. 직구할만하다.

미라세티와 카르스트 중에 분명 갸웃했던 향이 있었는데 아마 미라세티였던거 같다. 샘플을 챙겨주시면서 카르스트 밖에 없다고 하셨던걸 보면, 있었다면 에레미아를 챙겨주려고 하셨던것 같다. 그리고 제품 더스트백에 담아주면서 뿌려줄 향수로 미라세티를 하겠냐고 하시길래, 로즈를 뿌려달라고 했다. 로즈 시향한지도 꽤 됐어서 다시 맡아보고 싶었다. 로즈향 좋아하는데 그땐 풀향이 너무 강했어서 매력을 못느꼈단 말이지.

마감되기전에 옆에 멤버스바에 가서 얼른 라떼 한잔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신세계백화점 어플깔면, 매달 멤버스바 음료쿠폰 2장을 무료로 주니까 백화점 들릴 일 있을때 받아서 먹으면 좋다:) 두잔까지 받을 수 있으니 동행자에게 줘도 좋고, 포장해서 가져가도 좋고.

향수를 얼마만에 다 썼나보니 2020년 3월쯤에 샀었다. 2년만에 다 썼네. 부지런히 뿌렸나보다. 보통 향수를 다 써서 새로 사는일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데(보통은 버리게 된다), 조말론 바질앤네롤리와 이솝 테싯이 유일하다. 최애 향수 둘!


테싯 가격은 50ml 14만원

이 스티커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쭈욱 뜯었는데 아 뜯는 순간 바로 티가 나게 만들어놨구나.

다써서 비어버린 테싯향수병과, 이제 곧 사용하게 될 새 테싯><
착향하게 되면 결국 사람마다 다른 향을 내뿜겠지만, 진심 나랑 너무 잘 맞는 테싯.
근데 에레미아도 너무 잘 맞았다, 뿌리고 오는 내내 향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킁킁거리게 되는 향. 더스트백에도 로즈 뿌려져 있어서 지하철 안에서 풀향 마구 내뿜는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두 향이 섞여도 너무 잘 어울려서 나혼자 향에 푹 빠져서 왔는데 좋더란말이지.

어디 보이는곳에 챙겨두지도 않으면서 이상하게 향수병은 모으게 된단 말이지. 나중에 10년쯤 지나면 테싯만 5-6병 쌓여있으려나. 그때쯤이면 향수 취향도 바뀌려나:D

카르스트는..! 다음날 뿌리고 나가봤는데, 뭐랄까.. 조금 취향을 비켜나갔다. 이유는, 뿌린 후 2시간 후 정도 됐을때였나 자꾸 어디서 맡아본 향이나서, 뭐지 뭐지 두리번 거리다가 아!!하고 떠올랐는데 하필 구구남친의 향수냄새였다는게 떠올랐다. 차라리 아련한 첫사랑 향수냄새라도 나던가...ㅋㅋㅋ
주니퍼, 쿠민, 샌달우드 주요향이 이렇게 세가진데, 샌들우드 말곤 처음보는 이름인데 갑자기 반감들고요. 테싯이랑 한 번 섞어서 뿌려봐야겠다.

처음엔 ?? 했던 천으로 된 더스트백 포장. 길게 늘어진 저 손잡이를 들고 다녀야하는데, 처음엔 작은 더스트백에 유리로된 제품 세개를 집어넣어서 주셔서 떨어뜨릴까봐 마음을 졸이기도했다. 지금은 궁금한 향을 뿌려서 가져올 수 있어 너무 좋은 취지가 아니었나 싶고. 이 날, 로즈를 뿌리고 온 더스트백을 같이 걸어뒀다. 삼일 정도 지났는데, 지나갈때 아주 은은하게 여전히 향이 난다. 꽃향은 날아가고 완전히 나무향만 남았는데, 침향 향도 피우고, 팔로산토 태우는 향도 좋아하는 편이라 나무향이 또 너무 좋다. 그나저나 향수는 나날이 비싸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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