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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없는사람

제주 한림 우무푸딩은 포기하고 바로 옆 우무솦 ‘umu soap’에서 푸딩비누 구매

by 우리의 매일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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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우무솝

문쏘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그 유명하다는 우무 푸딩을 사먹어 보려고 골목을 돌아나왔는데, 역시나 처음 올 때보다 더 많은 줄이 서있어서 바로 포기하고, 궁금했던 우무솦에 들어가서 푸딩비누를 사용해봤다. 입구부터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며. 깔끔하고 귀여운 우무솦 입구.

제주 우무솝 ‘umu soap’

우무솝에서 판매하는 비누는 세가지인데, 향이 다 같은것 같길래 여쭤보니 컬러만 다르고 향은 다 똑같다고 하셨다. 종류는 커스터드, 말차, 초코 푸딩비누가 있다.

이 노오란 비누가 커스터드 푸딩비누인데, 촉감이 너무 궁금해서 손을 한 번 씻어봤다. 처음 보는거라 잘못해서 손톱으로 긁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잡았는데 진짜 너무 부드럽고 재밌는 촉감이었다.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향이 너무 좋아서 손 씻고 나와서 자꾸만 킁킁되게 되는 향.

달콤한 탑노트 : 베르가못, 바질, 레몬, 버베나
잔잔한 미들노트 : 자스민, 제라늄, 네롤리
시더우로 이어지는 시원한 잔향.

베르가못과, 네롤리 처돌이에게 이 푸딩비누는 너무나 사야하는 물건이었던 것이다. 잠깐 문질러 씻은 손에 1시간 가량 향이 유지되는건 정말 너무 행복한 일. 손에서 계속 내가 좋아하는 향이 나잖아 ㅜㅜ 핸드크림보다 오래가는 향. 그게 바로 우무비누였던 것.

특정 향을 맡았을 때 지난 기억을 떠올리게 되듯 제주의 재료들을 담아낸 우무비누가 제주를 추억하고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체 개발한 시즈니처 향인데, 신선한 열매와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을 블렌딩한 향이라고 한다.

깔끔하고 다정한 우무솝. 다들 푸딩사러 갔다가 한 번씩은 들리는거 같은데 나는 먹는 푸딩대신 씻는 푸딩을 선택하기로 했다. 손에 쏙 들어오는 비누 하나 가격이 34,000원이라서 처음에는 좀 머뭇 거렸는데 아마 향에 좀 많이 이끌렸던 것 같다. 좋은 핸드크림을 산다는 마음으로 구입했다. 어차피 이솝 핸드크림도 3만원씩 하잖아? 라고 자기 합리화 하면서.

계산대 역시 이렇게만 놓여있고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다. 갈끔 그 자체.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너무 친절하고시고, 말투 너무 나긋나긋하셨다. 접객중이셔서 혼자 손 씻고 있었는데, 조용히 오셔서 핸드타올 건네주시면서 우무비누 소개해주시는데 내내 기분 좋은 말투로 대해주셔서 기분도 조금 좋았달까.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우무비누, 나는 커스터드 푸딩비누를 구매했다. 컬러가 제일 예뻐 솔직히.
사용은 150회, 3개월 정도 가능하다고 하셨고, 6개월 안에는 사용을 끝내길 권하셨다. 마구 마구 써주마.

저 단순한 그림체가 귀엽다 정말.

푸딩이랑, 푸딩비누랑 포장이나 컬러가 같아서 그런가보다><
중량이 130g밖에 안되는구나 건조 후 50g 무슨일인데 대체ㅋㅋㅋ 사용기한은 23년 3월 1일까지로 기재되어있고, 개봉 후 6개월 안에 사용하길 권장한다. 1년 잡은거 보니 3월 1일 제조제품일까? 고체비누 사용중인데 그거 꽤 오래 쓰고 있는데 반도 안줄어서, 이 비누를 먼저 꺼내서 써야겠다. 매일 세수하고 나면 손과 얼굴에 남을 향이 너무 기대된다.

우무솝 커스터드 푸딩비누

제주해녀가 재취한 우뭇가사리와 제주의 원물을 사용해서 제주의 색을 담았다고 한다. 구매하면 동봉되는 소개서에서 우무 비누에 대한 자부심과, 제주에 대한 사랑이 가득 보이는 글들. 우무솝은 로컬 브랜드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재료를 활용해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컬러는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조금 더 연하다. 개나리꽃 같은 여리여리한 노랑.


예전에 젤라떡 사먹고 가져온 받침대. 푸딩비누 받침으로 딱이다><

  • 제주 한림, 우무솝. 커스터드 푸딩비누 가격 34,000원
  • 종류 : 커스터드/말차/초코 향 모두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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