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처음 가보는 닭머르해안(3월 공사중) 과 김녕 청굴물

제주여행 준비하며 안가본곳 찾다가 보게 된 닭머르해안.
검색의 힘을 빌려 알아낸 것은, 닭머르 해안 찾아갈 때 검색은 신촌4.3성터로 하면 된다. 닭머르해안이라고 검색하면 나오긴 하는데, 해안길이다보니 정확히 여기가 나오지는 않았던것 같다. 첫 방문지였는데 시작부터 헤매서 울적할뻔..

제주 닭머르해안

차에서 내려 본 풍경- 와 예쁘긴 예뻤다. 내가 본 사진은 지금의 황금빛 억새가 아니라 푸릇푸릇한 풀들이 가득했던거긴 하지만. 계절 따라 이러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구나 했다. 5월에 다시 가고싶다 제주.. 가장 좋았던 기억의 제주가 5월이어서 자꾸 그때랑 비교하게 되는...(제주 몇번 안가봄

두둥..공사중이다.

아쉽게도 공사중이라 정자에도 못 올라가고, 정자로 가는 통로도 막혀있다.. ㅜㅜ 이런것까지는 예상 못했지 뭐람? 그래도 바다보니까 그저 좋다. 평생을 바다에 살면서도, 남의 바다는 왜 매번 이렇게 예쁜지.

역시 제주의 바다는 독특하고, 색다르고, 남다르고, 예쁘다. 그냥 쳐다만봐도 다른 색감 보여주면서 환영해주는 기분. 제주공항 도착했을땐 비가 왔는데, 움직이기 시작하니 날이 이렇게나 좋아져서 그것만으로 기분이 업 되던 날의 바다.

주차는 이렇게 길에다 해야하는데, 공사중이라 공사차량들이 있었고, 주차장으로 마련된 곳은 비가 오는 바람에 땅이 엉망이라 길에 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네비대로 가고 있지만 잘못가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의심이 들때쯤 나왔던것 같다. 처음엔 엉뚱한곳으로 갔음 ㅠㅠㅠ 3월 말에 공사중이긴했는데, 정자까지 가지 않고 멀리서 보는 풍경도 예뻤어서 드라이브 겸 지나가볼만 한 것 같다.

안갯물

돌아나가는길에 본 안갯물. 이게 뭐야? 하고 내려서 읽어보니 목욕탕이었단다. 세상에!!!심지어 한쪽칸의 물은 식수였었다고(지금은 당연히 마실 수 없음). 근데 지금은 여자전용탕..이라고 적혀있는데 당연히 안쓰겠지. 제주 곳곳에 이렇게 욕탕으로 쓰던 흔적이 남아있다. 너무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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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숨은 명소를 검색하다 발견한 청굴물. 제주 여행을 사람들이 너무 자주 가다보니까 슬슬 사람들이 안가본곳, 숨은명소같은 곳을 찾아가게 되는것 같다. 물론 처음엔 유명한 곳들을 무조건 갔었지만, 이런 곳도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김녕 청굴물

이 물로 병을 치료하려고 2-3일씩 묵어간다니, 너무 특이하다. 용천수가 그런 역할을 해줍니까아! 근데 저기 막 들어가도되는건가...

청굴물 되게 특이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작았다. 바로 뒤에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내려다보면 참 예쁠 것 같았다. 밥을 먹고 도착했는데, 다음 장소가 세화카페였어서 카페에 올라가서 시간보내며 커피를 마시기엔, 일정이 맞지 않았다. 어느카페를 가든 상관없는건 맞는데 세화는 양보 할 수 없었달까..?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소품샵에서 귤 모자를 사서 여행 내내 사진 찍을 때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사진 속 남자분들하고 겹칠 뻔 했네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너무 안비켜주시더라 저기서 ^^^^^^^^^^ 결국 그냥 사진 찍었는데 배경에 야무지게 찍히셨어!!

저 멀리 풍력발전기, 등대가 배경으로 예쁘게 잡힌다. 하늘이 너무 맑고 파랬고, 바다는 더 짙고 파란빛이라 온통 푸르러서 보고만 있어서 기분 좋아지는 제주도.

가까이 가면 이런 느낌인데 미끄러질까봐 겁먹어서 종종걸음으로 다녔다. 바람도 제법 불어서 더 조심히 걸었던 날. 오른쪽으로 보이는 이 곳에서 용천수가 나오는건가.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긴 했다. 안갯물에서도 그런 곳 있었는데 참 신기한 제주다.

세상 맑고 깨끗한 제주도 바다.

사람이 한명도 없는 순간에 담아보고싶었던 청굴물 포기. ㅋㅋㅋㅋㅋㅋ

닭머르해안과 청굴물 두곳 전부 대단한 뭔가를 기대하고 갔었던건 아니어서, 들러서 찍고 나온 관광지의 느낌이 들긴했지만 색다름은 확실하게 느끼고 온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녀와서 다시 보면 놓친것들도 또 보여서 여행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또 다음을 기약하게 하는것 같다. 다음 여행때도 안가본곳 쏙쏙 찾아내서 잘 다녀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