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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매일

전남 고흥 쑥섬(애도) 고양이마을의 다정한 고양이들

by 우리의 매일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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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냐옹

배타고 1분이면 바로 도착하는 쑥섬 입구엔 이렇게 고양이 조형물이 있다. 왔냐옹이라고 적혀있는데 내가 왔다냥이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해서 도착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목적지로 정하고 왔을 때 검색 한 번 안해보고 왔다가 고양이가 많은 섬이란 소리에 모두 더 큰 기대를 했던 쑥섬. 본래 섬 이름은 애도.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간 곳에서 어느 집 마당에서 유유히 걸어나오는 고양이를 만났다. 자다 일어난 얼굴을 한 작고 하얀 발을 가진 고양이는 내 손에 볼을 부비면서 친근함을 드러냈다. 발이 너무 앙증맞아..


집 대문 옆으로 고양이들 간식을 줄 수 있게 무인함이 놓여있긴한데, 아쉽게도 간식은 아니고 사료였다. 천원을 넣고 작은 봉지에 포장된 사료를 꺼내서 고양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고양이들도 모두 돌봄을 받는 고양이라 밥을 늘 잘 먹고 있어서 사료를 그렇게 맛있게 먹지는 않는다. 추르를 주세오...ㅠ ㅅ ㅜ


겁이 많아 고개만 쭉 빼고 사료를 먹던 고양이
손에 올려주면 좋은데 놀라지않게 주려다보니 저렇게 좀 퍼져서 주게된다. 흙있는 바닥에는 놓아주고 싶지않은데 ㅠ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줘야할때 마음이 쓰인다.


쑥섬에는 너무 예쁜 꽃정원이 있다. 진짜 진심 너무 예쁜곳이다. 섬에 와서 이렇게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한 적이 있었나 싶을만큼. 그런데 여기에  고양이 조형물이 이렇게 귀엽게 대단한 풍경 앞에 자리하고 있다.


아저씨 발 빼세요

섬을 다 돌아보고 내려오니 마을로 연결이 된다. 고양이가 많은집이 한 집이 더 있었는데 고양이들이 사료를 찹찹 먹고있었고 이젠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인지 애들이 맛있게 사료를 먹어서 두봉지를 더 사서 나눠주었다.


멋지다..

아니 멋지세요 고양이님
이 고양이 오드아이였던가?
옆에서 표지판 철거작업중이었는데 그쪽을 보며 이렇게 경계서듯 쳐다보았다. 예쁜데?


애교쟁이 턱시도냥

올라가서 밥그릇 앞에서 먹는 애들과 다르게 밑에서 계속 야옹소리를 내면서 시선을 끄는 턱시도냥이가 있었는데 이 야옹이도 밥을 낼름낼름 잘 받아먹어서 손에 올려서 줬더니 맛있게 먹어주었다. 손에 닿는 차갑고 촉촉한 코가 너무 귀엽다. 손에 온통 고양이 침인데 그 마저 너무 귀여웠다.


쑥섬 고양이 많은집

귀여운 나무 간판이 세워져있다. 근데 간식이 있었으면 탕진하고 올지도 모르겠다. 간식을 두지 않는건 어쩌면 고양이들이 사람들이 주는 간식에 너무 익숙해져 사료를 안먹을 수도 있고, 무분별하게 먹게 되는 간식에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너무 잘 먹으니까 사료를 더 사지 않을 수 없다ㅜㅜ
너무 귀여워....


잘 먹었다냥

다 먹고 쉬는 고양이들이다
테이블 왼쪽에 돈을 넣는 허술한 통과 ㅎㅎ 덮개있는 사료 박스가 있다. 쑥섬 들어가서 사람을 그렇게 많이 마주치지 않았는데(배에 12명정도 밖에 못타서 몇분씩 나는 시간텀 덕분) 그래서 애들이 충분히 먹었는지 잘 모르겠다


널 보고있다냥

매력 터지는 올블랙캣
올블랙캣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만...🥰
진짜 너무 예뻐..


자다 깼다냥

자다 깬듯한 귀여운 고양이가 대문앞에 나와있다
예쁜 크림색의 사랑스러원 애깅이..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섬을 나왔다.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 간혹 보는 낯선이들에게 보이는 다정함이 사라지지 않길 간절히 바라게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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