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은 맛집
삼척에 들렀다가 한우집을 검색했는데,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우집이 있어서 멀더라도 겸사겸사 그쪽으로 가려고 목적지를 잡고 움직였다. 삼척에서 내가 검색했던 곳은 도착해보니 돼지고기를 같이 취급하는 한우집이라 아빠가 거부ㅠ 그렇게 두번 째 검색으로 가게 된 곳이 있었는데 도착하니 막상 주차할 곳 이 없는거다. 그래서 둘러보다가 금방 지나쳐온 건너편 한우집을 살짝 둘러보더니 여기 가자고 말씀하시던 아빠. 그렇게 검색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우린 어쩌다 동해까지 가게 된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한우집이다. 국내산 1+이상 한우를 취급한다 하시니 믿고 들어가본다.
강릉 동해시 뜰애 한우 참숯화로구이
뜰애
한우 맛집 뜰애 가격표와 기본반찬
가게 들어서니 칸칸이 나뉘어진 방으로 안내해주셔서 이거 너무 편하고 좋았다.
파티션으로 천정까지 막힌 타입이라 소리는 넘어오지만 분리된 공간이 너무 좋았다.
그나저나 한우 가격 머선일이고..
꽃등심 4인분을 먼저 주문했다.
오... 뭔지 모를 삼을 주신다.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
뿌리랑 줄기까지 먹으려다가 너무 써서 결국 뱉아버린 나란녀석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특히 저 묵사발 왜 이렇게 맛있는지
다들 한 번 더 리필해서 호로롤로로로록
복분자 12,000원
운전자와 술 못먹는 엄마는 기분만 내기 ㅋㅋㅋㅋㅋㅋ
건배사는 늘 만수무강을 위하여!!! ㅋㅋㅋㅋㅋㅋ
꽃등심 4인분
꽃등심 가격 1인분 150g 40,000
고기 가져와서 보여주시면서 기름부분 다듬기전에 오셔서 제거 원하느냐 물어보시고 다시 가져가서 제거해주셨다.
기름이 다 고기무게에 들어가는게 어쩔 수 없다만 진짜 100g 될거다 ㅋㅋㅋㅋㅋㅋ
명이나물, 소금, 윗지방의 까만 된장? 막장? 양파절임, 묵사발 이렇게 놓고 먹었다.
와.. ㄹㅇ 살살 녹음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는 늘 아빠가 구워주신다.
그리고 닥달하신다, 더 익기전에 빨리 먹어!!ㅋㅋㅋㅋㅋ
명이나물에 싸먹고, 궁금해서막장도 좀 찍어먹어보고 했는데 그냥 양파절임에 먹는걸로. ㅋㅋㅋㅋ
고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멀리까지 와서 비싼고기 먹으면서 혹시나 실망스러우면 어쩌나 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워... 진짜 끝내줬다.
그래서 더 시켜먹기.
꽃갈비살 2인분
꽃갈비살 가격 1인분 150g 45,000
마블링이 굉장한 꽃갈비살이 나왔다.
어디서더라 갈비살 한 점에 만원인 곳이 있어서 먹으면서 헛웃음 터졌었는데
여기는 한 점에 6천원 되시겠다....ㅋㅋㅋㅋㅋㅋ
꽃갈비살 기름기가 많아서 등심보다 당연히 더 부드럽고 씹는맛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나는 또 한 점먹고 소고기의 기름에 지고 말았다...
안넘어가... ㅠㅠㅠㅠㅠ
제 앞에 갔다놓지 마시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고기귀신이 다 먹었다.
식사는 청국장으로
식사로는 청국장(2인) 5,000원 + 공기밥 4개를 주문했다.
가게 들어갔을 때 청국장 냄새가 많이 나더니, 된장찌개보다 훨씬 인기가 많은것 같다.
예전에는 청국장 못먹었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먹는 중이고, 이집 청국장 너무 맛있게 잘 먹고왔다.
비록 뜻하지 않게 오게 된 곳이었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었고 분리된 공간에서 우리가족끼리만 식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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